러, 한미 워싱턴선언에 “국제 정세 불안정·지역 안보에 부정적”
조빛나 2023. 4. 29. 06:17
[앵커]
한미의 '워싱턴선언'에 대해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미의 핵 합의는 한반도와 세계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하고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한미 정상이 양국 간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러시아가 반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한미 핵 합의는 세계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고 지역안보에 심각히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군비 경쟁을 촉발해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군사적 우위 확보를 위해 세계 전략적 균형을 해치는 여러 군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세계 안보를 저해하는 조처를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선언에 대한 이번 논평에 우크라이나 관련 입장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를 앞두고 가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량 학살 등이 벌어질 경우라고 한정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반러시아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며 연일 강한 반발 입장을 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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