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원들 “워싱턴선언 지지” “IRA 아쉬움”
[앵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대해 미 의회 의원들의 평가를 KBS가 들어봤습니다.
안보와 경제 관계 모두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 속에 북핵 위협에 맞서 한미 확장억제를 명문화한 워싱턴 선언을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약속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의회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방미에서 한미 간 안보와 경제관계 모두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존 오소프/미국 상원의원/조지아주 : "(윤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그리고 한미 간 경제적 유대를 심화시키는 기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미 의회 국방위 소속 앤디 김 의원은 특히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미가 전략적 핵 계획을 함께 수립하도록 한 워싱턴 선언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 의회가 이를 초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도 약속했습니다.
[앤디 김/미 하원 국방위·외교위 간사 : "의회는 미군에 자원과 군비를 지원하는 당사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워싱턴 선언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고, 지지할 겁니다."]
사실상의 '핵공유'라는 단어가 가져온 혼선에 대해선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가 다면적으로 강력해진 점은 명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투자가 크게 이뤄진 미 조지아주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한미 양국의 경제적 이익에 상당히 부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존 오소프/미 상원의원/조지아주 : "한미 양국이 제조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경제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다만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이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에서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습니다.
[앤디 김/미 하원 국방위·외교위 간사 : "이번에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을 논의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상황이 좋진 않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두번 째 국빈으로 초청된 윤 대통령의 방미는 이곳 정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젠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담긴 내용들을 어떻게 실행해 나갈 지가 다음 숙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세영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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