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프리뷰] 매치업 바꾼 KGC,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팀들이 치르는 파이널답다.
서울 SK가 기선을 제압했으나 안양 KGC가 2차전에서 반격,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2차전은 KGC 전략의 승리였다.
김선형에 대한 매치업을 바꾼 KGC,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아간 SK. 양 팀 벤치의 수 싸움은 3차전에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서울 SK(36승 18패, 3위) vs 안양 KGC(37승 17패, 1위)
4월 29일(토)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 / SPOTV / SPOTV ON
-1승 1패서 3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 66.7%(8/12)
-KGC의 승부수, 한 번 더 통할까?
-워니, ‘잠실 원희’ 면모 되찾을까?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3승 3패 동률
1R : KGC 88-75 SK
2R : KGC 90-84 SK
3R : SK 82-81 KGC
4R : KGC 83-80 SK
5R : SK 85-79 KGC
6R : SK 74-73 KGC
파이널 맞대결 결과
1차전 : SK 77-69 KGC
2차전 : KGC 81-67 SK
2차전은 KGC 전략의 승리였다. 1차전에서 제어하지 못한 김선형에 대한 수비를 문성곤에게 맡긴 것이 주효했다. 김선형은 야투를 7개 시도하는 데에 그치는 등 10점에 머물렀다. 김선형은 2차전 전까지 플레이오프 7경기에서 평균 13.7개의 슛을 던지며 16.1점을 기록했다.
문성곤은 김선형의 주된 돌파 루트인 오른쪽을 봉쇄하며 1대1 수비를 펼쳤고, KGC 역시 방패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상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김선형이 교체될 때 대부분 문성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비록 패지만, SK 역시 후반 들어 KGC의 승부수에 대한 해법을 찾았다. 좌측 코너에 최성원을 배치, 김선형에게서 파생되는 찬스를 노렸다. 김선형은 3쿼터에 슛 시도 자체가 없었지만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최성원의 9점(3점슛 3개)은 모두 김선형의 어시스트에 의해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시리즈 우위를 노리는 KGC로선 수비에서 또 한 번의 정돈이 필요하다. 1차전 부진을 딛고 2차전서 18점을 올렸지만, 렌즈 아반도는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뚜렷하다. 2차전 3쿼터와 같은 SK의 추격을 방지하기 위해선 상황에 따라 박지훈, 정준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게 수비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
김선형에 대한 매치업을 바꾼 KGC,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아간 SK. 양 팀 벤치의 수 싸움은 3차전에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워니는 정규리그에서 196경기를 치르는 동안 17차례 한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KGC를 상대로 가장 많은 5차례 한 자리 득점에 그쳤지만, 한 자리 득점 직후 치른 경기에서 대부분 폭발력을 되찾았다. 20점 이상을 6차례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경기 연속 한 자리 득점은 2차례에 불과했다.
워니는 SK가 플레이오프에서 앞세운 ‘몰빵 농구’의 핵심이다. 지원사격 해줄 동료가 상대적으로 많은 오마리 스펠맨보다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워니는 플레이오프 개인 최소 득점의 굴욕을 씻고 ‘잠실 원희’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