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이슈] SG사태서 '하따' 노린 개미들, 그 결과는?

김지영 2023. 4.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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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 대량 매도로 급락한 8종목이 '하따'(하한가 따라잡기)에 나선 개미들 덕분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발(發)의 대량 매도 사태로 급락한 선광, 다우데이타, 세방,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하림지주, 삼천리, 서울가스 등 8종목은 전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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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20%대 급등…8종목 일제히 상승세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 대량 매도로 급락한 8종목이 '하따'(하한가 따라잡기)에 나선 개미들 덕분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발(發)의 대량 매도 사태로 급락한 선광, 다우데이타, 세방,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하림지주, 삼천리, 서울가스 등 8종목은 전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가조작 세력에 의해 급락을 맞았던 8종목이 지난 28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특히 이날 20%대로 급락하며 장을 연 선광과 대성홀딩스는 장중 상승 전환해 전일 종가 대비 2.10%, 5.34% 올랐다. 삼천리는 전일 대비 22.89%가 오르며 급등했다.

해당 종목들의 빠른 상승세 전환은 저점을 잡으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폭락 종목 전체에 걸쳐 2천974억원을 순매수했다.

아직 SG증권발 사태가 완벽히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개인의 메수세가 이어지는 것은 '하따'를 노리기 위함이다. 해당 종목의 낙폭이 심해지자 주가조작이 들어가기 전의 주가에 도달했고, 기업가치에 비해선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매수하는 투자기법이다.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단기 투자 방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종목들에 대한 이슈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매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G증권에서 대량 매도된 8종목에 대한 위험이 아직 해소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니라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기관들이 투매하게 되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 하한가 종목이 속출한 'SG증권 사태'의 배경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세력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로 된 업체, 주거지 등을 전방위적으로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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