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대규모 집회' 14만명 모이나…주말부터 교통혼잡[사회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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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양대노총이 서울에서 5만여명의 대규모 집회를 여는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진행되며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대규모 인원 집결을 이유로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신고 범위를 일탈해 전 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불법행위를 강행하면 신속하게 해산절차를 진행하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면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조치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사법처리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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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노동시간 개편안 비판…폐기투쟁 본격화
종로구·중구·여의도 등 극심한 교통정체
경찰 "돌발상황 등 불법행위 엄정대응"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양대노총이 서울에서 5만여명의 대규모 집회를 여는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진행되며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한편,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의 노동시간 개편안을 강력히 비판하며 폐기를 주장하는 이들은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투쟁을 본격화한다. 윤석열 정부는 앞서 주 최대 69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는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노동계에선 법정 최고 근로시간이 늘어나며 과로사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본 집회에 앞서 민주노총은 동화면세점,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등 곳곳에서 사전집회를 진행하고, 전국노동자대회가 끝난 뒤엔 시청→서울역→삼각지역, 시청→종로→고용노동청, 시청→광화문삼거리→안국역 등 3개 방향으로 행진한다. 주최 측 추산 서울을 포함해 전국 주요 도심에서 총 11만명이 모일 예정이다.
수만명의 대규모 인파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며 경찰은 안전관리에 총력대응 한다. 서울경찰청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등 집회 행진 구간 일대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세종대로 일대엔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혼잡이 심한 교차로는 차량 우회 등 소통관리를 진행한다. 아울러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이용 시 교통정보 확인 등을 함께 당부했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보장하면서도 집회 도중 발생하는 돌발상황 등 불법행위엔 엄정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노동절 집회 당일에 임시편성부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170여개의 충분한 경찰부대를 배치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 집회 장소에는 소음관리 인력과 장비를 폭넓게 배치해 집회소음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대규모 인원 집결을 이유로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신고 범위를 일탈해 전 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불법행위를 강행하면 신속하게 해산절차를 진행하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면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조치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사법처리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매주 주말마다 진행하는 진보와 보수단체의 집회는 29일 주말에도 진행된다. 이날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은 오후 5시부터 중구 태평로~숭례문로에서 2500명 규모로 ‘37차 정부규탄집회’를 열고 정부서울청사 주변을 돌며 행진한다. 이에 대한 맞불집회 성격으로 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 500명은 오후 5시부터 4호선 삼각지역 1번출구에서 집회를 연다.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2시부터 동화면세점~시의회 구간에서 3만명 규모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진행하고 이후 행진할 방침이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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