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종' 대신 문동주·윤영철…AG 야구대표팀, 세대교체 요구에 적극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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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조기 탈락이라는 쓴 잔을 마셨던 한국 야구는 곧바로 '세대교체' 작업에 돌입했다.
대회가 끝난 뒤 김광현(SSG 랜더스)과 김현수(이상 35·LG 트윈스), 양의지(36·두산 베어스) 등 10년 넘게 대표팀을 지탱해오던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변화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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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조기 탈락이라는 쓴 잔을 마셨던 한국 야구는 곧바로 '세대교체' 작업에 돌입했다.
대회가 끝난 뒤 김광현(SSG 랜더스)과 김현수(이상 35·LG 트윈스), 양의지(36·두산 베어스) 등 10년 넘게 대표팀을 지탱해오던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변화가 시작됐다. 이런 흐름 속, 오는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멤버에 어떤 인물들이 포함될지 관심이 커졌다.
원래 아시안게임 야구는 연령 제한이 없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꾀한다는 차원에서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를 선발한다'는 자체 규정을 만들며 변화를 도모했다.
그리고 지난 28일 발표된 AG 야구대표팀 198명의 예비 명단에서는 세대교체의 기운이 완연하게 드러났다.
김광현, 김현수, 양의지 뿐 아니라 양현종(35·KIA 타이거즈), 오지환(LG), 박건우(이상 33·NC 다이노스) 등 익숙한 이름들이 빠지고 새로운 이름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지난해 타격 부문 5관왕의 주인공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중심으로 강백호(24·KT 위즈), 최지훈(26·SSG) 등 WBC에 나섰던 젊은 피들이 다시 승선했다. 그리고 문동주(20), 노시환(23·이상 한화 이글스), 한동희(24·롯데 자이언츠), 김도영(20), 윤영철(19·이상 KIA), 김지찬(22·삼성 라이온즈) 등 각 팀의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나이와 무관하게 뽑을 수 있는 3인의 와일드카드 후보도 젊다. 박세웅(28·롯데), 최원준(26·두산), 장현식(28·KIA), 문성주(26·LG) 등 대부분 20대 선수들로 채워 넣었다.
이는 당장의 성적에 몰두해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쓰기 보다 능력과 잠재력을 함께 갖춘 유망주들에게 태극마크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표팀 뎁스를 키우겠다는 KBO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대목은 병역 혜택과 관련한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점이다.
과거 한국은 병역 문제가 해결이 안 된 20대 후반의 메이저리거와 프로선수들을 총동원해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철저히 유망주 위주로 선발해 관련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
KBO 관계자는 "예비 엔트리 구성에 있어 병역 관련 부분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며 "금메달 획득과 세대 교체 두 목표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선수 선발이 가장 우선적인 조건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KBO는 지난 WBC에 이어 이번에도 음주운전, 폭력, 성범죄 등 결격 사유가 될 만한 이력이 있는 선수들은 배제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학폭 이력이 있는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24)이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아울러 올시즌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빠른 발로 맹활약하고 있는 배지환(24)도 탈락했다.
배지환은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고, 2019년 MLB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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