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농촌 주택에 빈집도 있다" 왜?…도농 가리지 않는 살림집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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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도시, 농촌을 가리지 않고 새로 지어진 살림집(주택)에 대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8일 자 기사에서 "얼마 전 황해북도 평산군 청학농장에서 문화주택들에 농업근로자들이 새 보금자리를 폈는데, 현대적으로 꾸려진 살림집들 가운데 빈집이 여러 채나 있었다"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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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공 평양 화성지구 못지 않게 농촌 살림집 건설에도 의미도 부여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도시, 농촌을 가리지 않고 새로 지어진 살림집(주택)에 대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살림집에 대한 '선전 총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8일 자 기사에서 "얼마 전 황해북도 평산군 청학농장에서 문화주택들에 농업근로자들이 새 보금자리를 폈는데, 현대적으로 꾸려진 살림집들 가운데 빈집이 여러 채나 있었다"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매체는 알고보니 빈집들은 군사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제대 군인들이 살게될 집이라면서 "농업근로자들에게 현대적인 살림집이 안겨지고 또 앞으로 늘어나게 될 농장의 새 식구들을 위한 보금자리까지 훌륭히 마련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매체는 자본주의 나라 도시에 초고층 아파트 빈집이 있는 것은 "값이 너무 비싸서 사람들이 살 엄두를 못내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이 남과 북의 차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안북도, 황해남북도 여러 농촌마을에서 진행된 살림집 입사모임 소식을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전했는데 선전매체를 통해 농촌 살림집의 의미를 별도로 부여한 셈이다.
북한은 특히 지난 16일 김정은 당 총비서 참석 하에 화성지구 1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을 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관영,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제난 속, 비교적 가시적으로 성과가 드러나고 있는 살림집 건설 결과에 대한 선전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화성지구 건설은 오는 2025년까지 평양에 5만 세대 이상의 살림집 짓겠다는 지난 2021년 1월 8차 당 대회에서 발표한 계획의 일환으로, 첫해 장소였던 송신·송화지구 1만 세대 건설을 시작으로 순조롭게 이행 중이다.
북한은 화성지구에 세워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닮았다는 40층 고층건물이나 입사증(거주증명서)을 받고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주민들을 다각도로 소개하고 있다.
평양과 달리, 농촌 살림집은 소박한 모습이지만 북한은 "다양한 형식으로 특색있게 일떠섰다", "지방·농촌 건설 혁명" 등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도농간 격차를 의식한 측면도 있어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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