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정규장 43% 폭락 이어 시간외서도 46%↓(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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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법정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퍼스트 리퍼블릭은 전거래일보다 43.30% 급락한 3.51 달러를 기록했다.
중요한 건 여기에 미국 대형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을 구제하기 위해 지원한 300억 달러 예치금도 포함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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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법정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퍼스트 리퍼블릭은 전거래일보다 43.30% 급락한 3.51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추가로 46% 폭락, 1.8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할 은행이 결국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는 소식통을 인용, 이 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정규장에서 43% 폭락했던 주가가 시간외서도 추가로 46%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지난 24일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약 1000억 달러(약 133조원)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은행은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말 예금이 1045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1766억달러) 대비 40% 이상 감소한 것이다. 지난 분기에 720억 달러 이상의 예금인출이 발생한 것이다.
중요한 건 여기에 미국 대형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을 구제하기 위해 지원한 300억 달러 예치금도 포함됐다는 점이다.
앞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퍼스트 리퍼블릭이 뱅크런을 겪자 JP모간체이스를 비롯해 미국 11개 대형은행은 지난달 16일 이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모두 300억 달러를 예치금으로 지원했다.
이에 따라 실제 퍼스트리퍼블릭에서 1분기에 빠져나간 예금은 1000억 달러가 넘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이 은행의 주가는 연일 폭락하면서 결국 1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 은행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사실상 파산하는 것으로, SVB 파산 이후 미국 은행의 4번째 파산이 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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