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첫번째 이혼 후 은퇴 생각, 복수심에 두번째 결혼”(금쪽상담소)

이하나 2023. 4. 2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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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 세 번의 이혼을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가족들에게도 이혼 사유를 제대로 털어놓지 못했었다는 이상아에게 오은영은 조심스럽게 "결혼을 세 번 하든, 네 번 하든 법적으로 정해진 게 아니지 않나.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러셨을까"라고 물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 이야기가 나오자 이상아는 "시간이 오래됐는데도 그 얘기만 하면"이라고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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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 세 번의 이혼을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4월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이상아가 결혼, 이혼에 얽힌 상처를 공개했다.

가족들에게도 이혼 사유를 제대로 털어놓지 못했었다는 이상아에게 오은영은 조심스럽게 “결혼을 세 번 하든, 네 번 하든 법적으로 정해진 게 아니지 않나.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러셨을까”라고 물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 이야기가 나오자 이상아는 “시간이 오래됐는데도 그 얘기만 하면”이라고 눈물을 터트렸다.

이상아는 “되게 조심스러운데 저는 내 진정한 가족, 내 편이 되어줄 가족을 만드는 게 결혼의 꿈이었는데 처음에는 그게 무산됐다. 첫 번째에 나를 무시한다는 것 같은 생각에 ‘너 같은 존재 말고도 더 멋있는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라는 악한 마음도 있었다. 그게 어떤 분노였던 것 같다”라며 “복수라는 개념의 시간이 길어지면 안 되니까 되게 성급했던 것 같다. 진지하게 생각할 겨를조차 없이 너무 많이 화가 나서 두 번째 결혼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복수라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 화살이 자기 자신한테 온다. 결혼은 배우자와 내가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가를 우선에 둬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그걸 놓친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상아는 “두 번째 결혼에서 아이가 생겼고, 또 헤어지게 됐다. 나의 그림은 엄마, 아빠, 아이였는데 아이가 (아빠를 인지할) 시기를 놓치면 아빠라는 존재가 필요 없을 것 같더라. 그 그림도 맞추고 싶었고 아이한테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며 “세 번째는 두 번째 때 (경제적으로) 큰 출혈이 있어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인데, 어찌 됐든 좋아지고 결혼하게 됐다. 이런 사람이면 우리 딸 아빠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상아는 첫 번째 이혼 후 자신을 향한 시선이 달라진 것을 느꼈다. 이상아는 "제가 ‘남편은 가장이야. 떠받들어야 돼’라는 보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당시에 제가 일부러 일을 안 했다.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이게 확 꺾였다. 그때 은퇴할 생각도 했었다. 너무 많은 말이 있어서 못 하겠다고 했다. 저는 그렇게 사람들한테 질타받은 적이 없었다"라며 "당시에는 이혼이라는 타이틀이 안 좋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음주를 하거나 범법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살면서 개인적인 환경으로 이혼한 건데 범법 행위를 한 것처럼 치부가 되니까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왜 나한테만 이런 화살이 올까’ 생각했다. 그래서 방송 일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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