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1억 유로에 팔 수 있었다" 토트넘-리버풀 출신 DF의 회상

장하준 기자 2023. 4. 2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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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나타난 대한민국 수비수는 매우 특별했다.

위건 애슬레틱(잉글랜드)의 수비수 스티븐 코커는 28일(한국시간) 터키 스포츠 매체 '스포아레나'와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26, 나폴리)를 언급했다.

2021년 김민재를 처음 봤던 코커는 "1억 유로의 가치가 있는 수비수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코커는 "김민재는 현재 나폴리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레알 마드리드에 1억 유로를 받고 팔 수 있는 수비수를 찾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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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는 김민재
▲ 토트넘-리버풀 등에서 뛰었던 스티븐 코커(왼쪽)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나타난 대한민국 수비수는 매우 특별했다.

위건 애슬레틱(잉글랜드)의 수비수 스티븐 코커는 28일(한국시간) 터키 스포츠 매체 ‘스포아레나’와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26, 나폴리)를 언급했다. 2021년 김민재를 처음 봤던 코커는 “1억 유로의 가치가 있는 수비수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코커는 팀을 자주 옮긴다는 뜻을 지닌 ‘저니맨’으로 알려진 선수다. 2009년 토트)에서 프로 데뷔한 뒤, 잉글랜드의 여러 클럽을 거쳤다. 2013년 카디프 시티 이적 후, 다음 해에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합류했다. 특히 퀸즈 파크 레인저스 소속 당시 사우스햄튼과 리버풀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코커
▲ 중국 베이징 궈안 시절 김민재

잉글랜드에서 잔뼈가 굵은 코커는 2019년 알란야스포르(튀르키예) 이적을 택했다. 2년 뒤에는 리그 최강팀 중 하나인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하지만 약 2개월 만에 임대를 떠나야 했다.

임대 이유는 김민재였다. 코커는 해당 인터뷰에서 “한 명의 중앙 수비수가 합류했다. 팀이 정말 나 대신 중국 리그 출신의 선수를 기용할까?”라는 당시 의문을 전했다.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는 2021년 페네르바체에 이적했다. 유럽 무대에 첫발을 들이자마자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활약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코커는 “김민재는 현재 나폴리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레알 마드리드에 1억 유로를 받고 팔 수 있는 수비수를 찾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김민재는 유럽 무대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나폴리는 오는 30일 세리에A 32라운드 살레르니타나전에 승리하고 2위 라치오가 인터밀란에 패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을 앞둔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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