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이혼 이상아 “남자 너무 좋아한다” 오해+비난에 상처(금쪽상담소)[어제TV]

이하나 2023. 4. 2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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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 세 번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4월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이상아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1984년에 데뷔한 이상아는 현재까지도 미모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성형외과 자주 가면 된다. 3개월에 한 번씩 간다. 보톡스는 거의 식사하듯 맞는다”라고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상아는 “저는 SNS를 일기처럼 쓴다”라며 자신의 SNS 활동을 걱정하는 주변의 반응에 대해 고민했다. 실제 지난 3월 22일 하루에만 34개 게시물을 올렸고, 현재 누적 게시물만 7천 개 이상이었다. 이상아는 “어느 날은 내가 여행 다니면서 밥 먹고 노는 쓸데 없는 사진을 올렸는데, 동생이 ‘작작 좀 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주변에서 세 번 생각하고 말하라고 한다. 세 번 생각하면 뭐가 다르나. ‘그래. 나 세 번 결혼 했어’ 이렇게 말한다. 오은영 박사님 방송 보면 예쁘게 말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말하면 토나온다”라고 말했다.

일기처럼 SNS에 사진을 올린다는 이상아는 장세척, 야외 화장실 변기, 두피 문신 등 적나라한 사진을 올렸다. 오은영은 이상아가 가공되거나 꾸민 것이 솔직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상아는 딸과 함께 방문한 명품 매장애서 직원들 앞에서 품질을 지적하는가 하면, 생일 때도 선물을 준 사람에게 자신이 마음에 드는 걸로 4번이나 바꿔 오라고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상아는 과거 출연했던 ‘애로부부’ 하차 이유도 공개했다. 자신이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하다 보니 명예훼손을 비롯한 법적 문제가 벌어질 우려가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또 이상아는 “‘살면서 더 많은 사건이 있을텐데. 외도는 참을 수 있는 거다. 이혼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더니 ‘말이 되냐’라고 제 입장에서 몰아간 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사연 주인공이 되어야 할 ‘애로부부’에서도 이야기를 자신에게 귀결시킨 이상아의 행동을 지적했다.

또 오은영은 ‘솔직하지 않은 것=가식’이라고 생각하는 이상아의 이분법적 사고를 언급하며 “솔직함 안에 약간 무례함이라는 가시가 있다”라며 상대 입장에서 무례하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이 언급되자 이상아는 눈물을 보였다. 이상아는 “가족들도 이혼한 사유를 모른다. 세 번 다. 내가 선택해서 결혼했고, 내가 합의해서 마음대로 이혼한 거니까. 식구들도 ‘왜’라고 궁금해 했다”라며 “오롯이 내 잘못이라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 가족들이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 나중에 이유를 알게 된 동생이 ‘그때 얘기 했어야지. 그랬으면 우리라도 어떻게 했을 거 아니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이유를 묻자 이상아는 “대화하는 방법이 다르니까 싫은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라면서도 각자 시댁에서 자신의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야 했던 동생과 언니에게 미안해 했다.

오은영은 조심스럽게 세 번의 결혼, 이혼 사유에 대해 물었다. 이상아는 “내 진정한 가족, 내 편이 되어줄 가족을 만드는 게 결혼의 꿈이었는데 처음에는 그게 무산됐다. 첫 번째에 나를 무시한다는 것 같은 생각에 ‘너 같은 존재 말고도 더 멋있는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라는 악한 마음도 있었다”라며 “그게 어떤 분노였던 것 같다. 복수라는 개념의 시간이 길어지면 안 되니까 되게 성급했던 것 같다. 진지하게 생각할 겨를조차 없이 너무 많이 화가 나서 두 번째 결혼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두 번째 결혼에서 아이가 생겼고, 또 헤어지게 됐다. 나의 그림은 엄마, 아빠, 아이였는데 아이가 (아빠를 인지할) 시기를 놓치면 아빠라는 존재가 필요 없을 것 같더라. 그 그림도 맞추고 싶었고 아이한테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며 “두 번째 이혼 때 (경제적으로) 큰 출혈이 있어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인데, 어찌 됐든 좋아지고 결혼하게 됐다. 이런 사람이면 우리 딸 아빠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아는 첫 번째 이혼으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일이 줄고 주위의 시선이 달라졌음을 느꼈다. 결혼 후 일부러 일을 안 했다는 이상아는 “이혼 후 은퇴할 생각도 했었다. 너무 많은 말이 있어서 못 하겠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음주를 하거나 범법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살면서 개인적인 환경으로 이혼한 건데.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왜 나한테만 이런 화살이 올까’ 생각했다. 그래서 방송 일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세 번 결혼과 이혼 후 주변 반응도 공개했다. 이상아는 “어떤 사람은 ‘축의금 내놔. 아까워’ 이런 사람도 있었고 ‘너는 결혼도 이혼도 쉽게 한다’라고 했다. 자꾸 번복을 하니까 나에 대한 신뢰가 없는 거다. 그게 쉬운 것도 아니고 장난으로 한 것도 아닌데 단지 시간이 짧다는 이유로 가볍게 받아들인다”라며 “‘쟤가 생각 있으면 똑같이 또 이혼하겠어?’, ‘굳이 결혼해야 해? 쟤 남자 너무 좋아한다’ 이런 반응이 있었다. 헤어지면 꼬리표처럼 달리는 글들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저를 너무 힘들게 했다”라고 상처를 고백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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