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소 직원 얼굴에 가스총..."예의가 없어서"

이완종hcn 2023. 4. 2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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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A 씨, 관리소 직원 얼굴에 가스총 쏴
"직원 주제에 말 안 듣냐…표정이 예의가 없다"

[앵커]

최근 충북 음성군 한 아파트에서 60대 입주민이 관리소 직원 얼굴에 가스총을 쐈다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표정이 예의가 없어서" 총을 쐈다고 합니다.

HCN 충북방송 이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온하던 아파트 관리소에 한 남성이 들어섭니다.

사무실을 서성이며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관리소 직원이 갑자기 얼굴을 붙잡고 쓰러져 넘어집니다.

60대 입주민 A 씨가 시설관리 직원 B 씨 얼굴에 가스총을 쏜 겁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쓰러져 있던 B 씨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총을 쏜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파트 외벽 공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관리사무소에 항의하러 갔는데 직원 태도가 불친절했다며 범행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그는 범행 과정에서 직원 주제에 말을 안 듣냐면서 표정이 예의가 없다,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직원은 왼쪽 눈썹 뼈 부분에 가스총을 맞아 다행히 실명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마음의 상처는 치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파트 관리소 직원 : 뭐라고 말도 못 하고 너무 분하고 자존심 상하고 이런데 어떻게 해요. 저희는 서비스직이니까 참아야 하잖아요.]

도를 넘은 아파트 입주민 갑질,

A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HCN 뉴스 이완종입니다.

YTN 이완종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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