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공회의소 “中, 미 기업 압박 급격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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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공회의소가 중국에서 미 기업들이 사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상의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당국의 미국 기업 정밀조사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 기업들의 위험이 '드라마틱하게'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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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공회의소가 중국에서 미 기업들이 사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상의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당국의 미국 기업 정밀조사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 기업들의 위험이 ‘드라마틱하게’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대중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도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하는 등 보복 대응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상의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당국이 컨설팅, 회계 같은 대기업 서비스 업체, 감사 업체 등 미 기업들을 이 잡듯이 뒤지고 있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FT에 따르면 중국 경찰이 미 경영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드컴퍼니 상하이 지사에 대해 2주 전 전격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가져갔다. 체포된 이들은 없었다.
지난달에는 다국적 기업감사 대행 업체 민츠그룹 베이징 지사를 습격해 직원 5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중국이 최근 외국 기업들을 더 옥죄는 간첩법을 도입한 터라 기업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미 상의는 중국의 새 간첩법은 국가안보와 관련한 다양한 서류, 데이터, 또는 물질들에 대한 투망식 수사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면서 기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하는데 상당한 불확실성과 위험을 안게 됐다고 우려했다.
중국이 적극적인 맞대응에 나서면서 미 고위 관료들과 기업 경영진의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미 기업들, 특히 기업 감사와 위험 평가 서비스 업체, 또는 첨단 기술 공급망과 연관된 마이크론 같은 기업들 협력사에 대해 눈에 불을 켜고 샅샅이 뒤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을 계속 압박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도 이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최근 연설에서 중국 당국이 미 기업들을 겨냥해 강제적인 행동에 나서는 일이 늘고 있다면서 중국은 경제 재개방에 나서면서 외국 기업들에 문을 연다고 하면서도 미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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