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물가지수, 3월 0.3% 올라 예상과 일치...5월 0.25%p 추가 금리인상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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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8일(이하 현지시간) 3월 PCE 근원물가지수가 전월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3월 PCE 근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로는 4.6% 상승해 시장 예상치 4.5%보다는 살짝 높았지만 2월 상승률 4.7%에 비해서는 0.1%p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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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8일(이하 현지시간) 3월 PCE 근원물가지수가 전월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수준과 같다.
근원물가지수는 전체 물가지수 산정 대상에서 월별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항목의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지수다.
3월 PCE 근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로는 4.6% 상승해 시장 예상치 4.5%보다는 살짝 높았지만 2월 상승률 4.7%에 비해서는 0.1%p 낮았다.
식료품, 에너지를 모두 더한 전체 물가지수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4.2% 상승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한 달 사이 0.9%p 급락했다.
전체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7% 수준까지 오르며 1981년 12월 이후 4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물가지수가 내리기는 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연준이 들여다보는 또 다른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고용비용지수는 올 1·4분기 1.2% 상승해 시장 전망치 1%보다 높았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의 씀씀이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월 개인소득이 전월비 0.3% 증가한 반면 소비자들의 지출은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성향이 약화됐다는 뜻이어서 그만큼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멈추고 하강 흐름이 확실하게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연준이 당장 금리인하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뒤로하고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의 두 배가 넘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더 올릴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다음달 0.25%p 금리인상 가능성을 88.0%로 보고 있다. 동결 확률은 12.0%에 그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9차례에 걸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 목표치를 0~0.25%에서 4.75~5.0%로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5월에 한 번 더 금리를 올리고 이후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적어도 내년까지 지금의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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