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달리기 축제… 1만2739명 서울 도심 질주한다

최수현 기자 2023. 4. 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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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서울하프마라톤 30일 열려
봄날의 서울을 만끽하는 마라톤 축제 ‘2023 서울하프마라톤’이 30일 열린다. 코로나 사태로 4년 만에 현장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평소 자동차로 다니던 도심 한복판을 두 발로 마음껏 달리며 서울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은 2019 서울하프마라톤 대회 출발 장면. /조인원 기자

화사한 봄날의 달리기 축제 ‘2023 서울하프마라톤’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하프마라톤(21.0975㎞)과 10㎞ 부문 참가자 1만2739명이 30일 오전 8시 광화문광장에서 함께 출발한다. 10㎞ 부문은 여의도공원까지, 하프마라톤은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달린다. 출발지에서는 타악기 공연이 열려, 4년 만에 돌아오는 서울하프마라톤의 개막을 축하한다. 어쿠스틱 밴드, 댄스, 풍물 등 다채로운 길거리 공연이 코스 곳곳에서 펼쳐져 참가자들 활기를 북돋아 줄 예정이다. 하프마라톤 참가자들이 통과하는 서강대교 주차장 인근 터널에는 디제이가 진행하는 조명 쇼도 준비했다.

서울 도심에서 1만명 넘는 인파가 움직이는 만큼 주의할 점이 많다. 대회 당일엔 아침 일찍 도로가 통제되기 때문에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출발 시각은 오전 8시(10㎞는 오전 8시 20분)이지만, 물품 보관은 오전 7시 20분 전까지 반드시 마쳐야 한다. 하프마라톤과 10㎞ 부문 골인 지점이 다르므로 물품은 본인이 신청한 부문에 맞게 보관해야 한다. 대회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배송된 물품 보관 봉투를 꼭 챙겨와야 한다.

하프마라톤 3개 그룹(A~C)이 차례로 출발하고, 이후 10㎞ 부문 3개 그룹(A~C)이 순서에 따라 출발한다. 대회 본부가 발급한 공식 번호표를 가슴에 부착하지 않거나, 배정된 그룹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실격이다. 달리다가 몸에 이상을 느끼면 ‘녹색 바탕 흰색 십자’를 조끼에 부착한 응급·안전 요원을 찾거나 11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하프마라톤은 2시간 30분, 10㎞ 부문은 1시간 30분 이내에 완주해야 하며, 이후엔 주최 측에서 준비한 회송 버스를 타야 한다.

서울하프마라톤이 열리는 30일 서울 지역은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 서울 오전 최저 기온은 9도로 예보됐다. 참가자들이 모이는 이른 아침에는 다소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라톤이 시작된 이후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기 시작해 낮에는 최고 19도까지 오르겠다. 이날 바람도 불 전망이라 걸칠 옷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 전날 내린 비 영향으로 서울 지역의 미세 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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