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시장 거래량 한달새 3배 증가… 銀도 강세
신아형 기자 2023. 4. 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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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 위기,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 등 귀금속에 대한 투자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금시장에서는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국제 은 선물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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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기획]위기에 더 주목받는 ‘주얼리테크’의 세계
전통의 안전자산 금과 은, 은행 위기 이후 강세
국내 금 가격 역대 최고가 경신
은 선물 ETN 수익률은 금 앞질러
전통의 안전자산 금과 은, 은행 위기 이후 강세
국내 금 가격 역대 최고가 경신
은 선물 ETN 수익률은 금 앞질러
글로벌 은행 위기,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 등 귀금속에 대한 투자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금시장에서는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국제 은 선물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금 1kg 현물 가격은 26일 1g당 8만5700원에 마감했다. 앞서 7일에는 8만6330원까지 올라 KRX금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연초 7만5000원대였던 가격은 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지난달 10일 이후 8만 원대에 진입해 26일 기준 3월 초보다 약 11.3% 급등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거래 실적이 있는 KRX금시장 활동 계좌 수는 1만9958개로 직전 한 달 대비 5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량은 같은 기간 40.6kg에서 129.3kg으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는데, 거래량 중 개인 투자자가 46.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국제 은 선물 가격이 오르면서 은 관련 ETN 상품 상승세는 오히려 금을 앞질렀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은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31.1035g)당 24.99달러였다. 3월 초 20달러대에 머물다가 지난달 10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약 21.9% 뛰었다. 이에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은 수익률에 기반한 기초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TRUE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26일 1만9615원에 마감하며 3월 이후 43.7% 급등했다.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 등도 각각 42.1%, 41.9% 올랐다. 20%대 상승률을 보인 금 관련 ETN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해외 금융시장에서는 SVB 파산 사태에 이어 미 중소형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인한 주가 폭락 등이 터지면서 글로벌 은행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고용 등 미국 주요 경기지표의 부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통적으로 위험회피 자산으로 여겨져 온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 중에서도 특히 경기침체 우려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금값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마다 고공 행진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귀금속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금융권 유동성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소비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의 금 수요 증대까지 금 가격 상승세에 반영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금 1kg 현물 가격은 26일 1g당 8만5700원에 마감했다. 앞서 7일에는 8만6330원까지 올라 KRX금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연초 7만5000원대였던 가격은 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지난달 10일 이후 8만 원대에 진입해 26일 기준 3월 초보다 약 11.3% 급등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거래 실적이 있는 KRX금시장 활동 계좌 수는 1만9958개로 직전 한 달 대비 5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량은 같은 기간 40.6kg에서 129.3kg으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는데, 거래량 중 개인 투자자가 46.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국제 은 선물 가격이 오르면서 은 관련 ETN 상품 상승세는 오히려 금을 앞질렀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은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31.1035g)당 24.99달러였다. 3월 초 20달러대에 머물다가 지난달 10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약 21.9% 뛰었다. 이에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은 수익률에 기반한 기초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TRUE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26일 1만9615원에 마감하며 3월 이후 43.7% 급등했다.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 등도 각각 42.1%, 41.9% 올랐다. 20%대 상승률을 보인 금 관련 ETN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해외 금융시장에서는 SVB 파산 사태에 이어 미 중소형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인한 주가 폭락 등이 터지면서 글로벌 은행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고용 등 미국 주요 경기지표의 부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통적으로 위험회피 자산으로 여겨져 온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 중에서도 특히 경기침체 우려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금값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마다 고공 행진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귀금속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금융권 유동성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소비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의 금 수요 증대까지 금 가격 상승세에 반영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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