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8조 날아간 뒤에야… 금융당국, 증권사 소집
강우석 기자 2023. 4. 29.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곳의 상장사 주가가 무더기로 폭락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27일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고 28일 35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호출했지만 이미 8조 원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한 뒤의 때늦은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가조작 세력이 3년여에 걸쳐 매일 주가의 1% 정도만 치밀하게 움직여서 잡아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락 8개 종목 이상거래 적발 못해
증권사에 뒤늦게 “CFD 위험관리”
증권사에 뒤늦게 “CFD 위험관리”
8곳의 상장사 주가가 무더기로 폭락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27일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고 28일 35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호출했지만 이미 8조 원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한 뒤의 때늦은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SG증권 사태로 폭락한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선광, 삼천리, 대성홀딩스, 세방,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을 둘러싼 주가조작 세력의 이상거래를 적발해내지 못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가조작 세력이 3년여에 걸쳐 매일 주가의 1% 정도만 치밀하게 움직여서 잡아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주가 폭락을 불러온 차익결제거래(CFD)에 대한 위험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CFD 시장이 급성장하는 와중에도 개인 전문투자자 문턱을 낮춰 위험 노출액을 키웠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전문투자자 자격을 금융투자상품 잔액 기준 5억 원 이상에서 5000만 원 이상으로 완화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18년 말 3000명 남짓이었던 전문투자자는 수십만 명으로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금감원은 이날 뒤늦게 CFD와 관련된 위험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삼성증권은 26일 CFD 신규 거래를 중단했으며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도 다음 달부터 신규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SG증권 사태로 폭락한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선광, 삼천리, 대성홀딩스, 세방,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을 둘러싼 주가조작 세력의 이상거래를 적발해내지 못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가조작 세력이 3년여에 걸쳐 매일 주가의 1% 정도만 치밀하게 움직여서 잡아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주가 폭락을 불러온 차익결제거래(CFD)에 대한 위험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CFD 시장이 급성장하는 와중에도 개인 전문투자자 문턱을 낮춰 위험 노출액을 키웠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전문투자자 자격을 금융투자상품 잔액 기준 5억 원 이상에서 5000만 원 이상으로 완화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18년 말 3000명 남짓이었던 전문투자자는 수십만 명으로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금감원은 이날 뒤늦게 CFD와 관련된 위험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삼성증권은 26일 CFD 신규 거래를 중단했으며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도 다음 달부터 신규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격분한 유동규, 이재명에 “형님 정신병원 집어넣게 시켰잖아요!”
- [단독]“韓日, 기시다 日총리 내달 초 방한 조율 중”
- 1분기 세수 24조 감소… 세입-지출 계획 원점서 다시 짜라 [사설]
- 기립 박수 받은 尹의 영어 비결은…최대한 쉽게 쓰고, 또박또박 발음
- [단독]“주가조작단, 10배 불려준다며 강남 빌딩소유 연예인도 접촉”
- 美 근원 PCE 물가지수 4.6% 상승…“연준 금리 인상 막을 여지 안 보인다”
- 차 안에 둔 음료 “맛이 왜 이래” 알고보니 ‘이것’…경찰 수사나서
- 日, 韓 ‘화이트리스트’ 복원…수출규제 4년 만에 다 푼다
- 美 “워싱턴 선언, ‘사실상 핵공유’ 아냐”… 韓정부 설명과 온도차
- 대통령실 “워싱턴 선언,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韓 방어의지 명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