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핵공유 용어에 집착 말라, 우리가 나토 보다 실효적"

김학재 2023. 4. 29. 0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워싱턴 선언'과 관련 미국 고위당국자가 "핵공유는 아니다"라고 밝힌데 대해 대통령실은 28일(현지시간) "그 용어에 대해서 지금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핵심관계자는 "한미 간에 한 워싱턴 선언은 그런 용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한미 양자 간에 어떻게 외부의 핵 위협으로부터 대응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설계하는 선언"이라며 "그 차원에서 이해하면 되지, 꼭 다른 어떤 기구와 비교를 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핵공유'라는 특정 용어를 고집할 필요가 없음을 주장한 핵심관계자는 "앞서 얘기했던 (미국의) 당국자도 한국의 핵공유라고 말하기보다 나토의 핵공유라는 것이 있으니 그런 비슷한 것을 말한 것으로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선언, 한국식 핵공유 여부에
대통령실 논란 확산 차단
"미국이 가진 정의가 있으니 그런 것"
"나토는 핵 있지만 30여국 합의 필요"
"우린 한미 양자간 논의라 더 실효적"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보스턴(미국)=김학재 기자】 한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워싱턴 선언'과 관련 미국 고위당국자가 "핵공유는 아니다"라고 밝힌데 대해 대통령실은 28일(현지시간) "그 용어에 대해서 지금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보스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갖고 있는 핵공유에 대한 사전적 정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정례 배치와 한미간 정보 공유, 한미간 핵협의그룹(NCG) 창설 등의 내용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별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내 일각에선 한국식 핵공유에 해당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핵심관계자는 "미국 당국자가 얘기한 것은 나토식 핵공유인데 나토식 핵공유는 아니다"라면서 "나토는 핵이 있고 우리는 핵이 없고 그런 근본적인 차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관계자는 "한편으로 보면 나토는 핵을 갖고 있긴 하지만 30여개국의 어떤 합의를 통해 이뤄지는 시스템"이라며 "우리 워싱턴 선언은 한미 양자 간에 NCG를 통해 이뤄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쪽(워싱턴 선언)이 좀 더 실효적이고 실용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간 합의로 나온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정한 사전적·정치적·군사적 정의의 핵공유와는 거리가 있음을 핵심관계자는 주장했다.

핵심관계자는 "한미 간에 한 워싱턴 선언은 그런 용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한미 양자 간에 어떻게 외부의 핵 위협으로부터 대응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설계하는 선언"이라며 "그 차원에서 이해하면 되지, 꼭 다른 어떤 기구와 비교를 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핵공유'라는 특정 용어를 고집할 필요가 없음을 주장한 핵심관계자는 "앞서 얘기했던 (미국의) 당국자도 한국의 핵공유라고 말하기보다 나토의 핵공유라는 것이 있으니 그런 비슷한 것을 말한 것으로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핵심관계자는 워싱턴 선언 이후 일본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일본의 참여가 있다면 그 부분은 추후에 논의할 부분"이라며 가능성 여지를 남겼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