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보스턴 클러스터 회의 주재... “美과학·韓제조 기술 합치면 윈윈”

보스턴/최경운 기자 2023. 4. 2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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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보스턴에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양국 간 첨단산업 클러스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과학기술 역량과 한국의 제조 생산기술 역량이 결합하면 양국 경제 모두 윈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엔 보스턴 지역의 벤처·스타트업 육성 기관, 임상·연구 병원, 주요 바이오 기업, 투자자, 법률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50여 년 전 미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우던 보스턴이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 스퀘어 마일’을 가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인재들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산학 공동연구와 창업을 주도하며 보스턴은 글로벌 테크·바이오 기업, 세계적 금융기관, 컨설팅, 로펌, 연구소, 병원 등이 같이 협력하여 세계 최고의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각계 전문가들이 보스턴 클러스터에서 산학 연구개발, 투자, 법률,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협업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는지 경험을 공유해달라”면서 “오늘 행사가 양국 첨단 클러스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보스턴 클러스터 관계자들은 스타트업과 기업, 연구기관, 금융기관, 법률가들이 어울어진 클러스터가 일류 디지털바이오 산업을 일궈낸 성공 요인과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와 아울러 열린 투자, 현지 진출, 지적재산권 상담회를 둘러봤다. 이날 행사와 관련, 2025년까지 인천 송도에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을 추진 중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은 보스턴 스타트업 혁신 허브인 랩센트럴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이스트와 MGH(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총 4건의 클러스터 관련 협력 MOU도 체결됐다. 윤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대웅제약은 미국 오디텀바이오(Auditum Bio)사와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카카오헬스케어는 구글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바이오 기술협력 MOU를 맺었다. 지엠에스헬스케어는 웨스트크랍엔터프라이즈(Westcarb Enterprises)와 미국 공공조달시장에 실험실용 냉장고를 납품하기 위한 최대 20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등 총 9건의 바이오 분야 MOU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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