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펫보험 활성화 방안 마련 나선다
이도형 2023. 4. 2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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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급증하는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와 관련 펫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금번 세미나 발표 및 논의사항을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기관 간 협력을 통한 반려동물 등록·진료항목 관련 인프라 개선, 수의업계과 보험업계의 제휴 등에 기반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준비 중이며, 정부, 관계기관 및 이해관계자 논의 등을 거쳐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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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급증하는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와 관련 펫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보험연구원이 주최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정부는 반려동물 등록률 및 유효성을 높이고 진료항목 체계 등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 및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팬데믹 퍼피(Pandemic puppy)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증가하여 동물의료비 수요도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가입률이 낮으며, 반려동물 진료항목·등록제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보험상품 개발에도 한계가 있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위원장은 “펫보험이 원활하게 굴러가도록 하는 두 바퀴인 ‘보험사’와 ‘동물병원’의 제휴를 통해 간편하게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보험도 가입하면서 청구서류도 전송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면 한층 편리해 질 것”이라며 “소비자는 다양하고 저렴한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동물병원 및 관련 산업계는 펫 산업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핀테크업계 및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한 방안 제시가 있었다.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는 해외의 경우 펫 전문보험사가 주도적으로 고객의 니즈가 반영된 상품과 디지털 편의성을 제공하여 펫 보험 시장이 성장 중이며,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에 강점을 가진 전문 플레이어 등이 진입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강상욱 삼성화재 수석은 반려동물 수요가 증가하고 진료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진료비가 전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라며 진료항목 정비 및 반려동물 등록 확대, 청구 편의성 제고 등 인프라 구축에 기반하여 보장범위가 넓고 다양하면서 합리적인 보험료 수준의 상품 개발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펫보험이 수의학 관련 전문성 및 관련 업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한 만큼 이러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춘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진입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은주 메리츠화재 수석은 반려동물 의료비 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있는 반려인들은 많지 않고 이는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상품을 제공하기 어려운 데 기인하는 바 정부에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보험사가 동물병원과 제휴관계 구축 등을 검토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려동물 고령화,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보험시장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1%내외로 가입률이 높지 않다며 반려동물 진료·등록체계 등에 있어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새로운 기술 등을 통한 동물등록 허용의 실효성·편의성 등을 분석하고 확대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진료항목 표준화 및 진료기록 발급·전송을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보험회사가 동물병원과 제휴관계 구축을 통해 반려동물 등록대행 업무 활성화, 진료항목 정비, 청구 전산화, 적정 수가범위 또는 보험 보장한도 협상, 보험판매, 보험통계 축적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협업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금융위원회는 금번 세미나 발표 및 논의사항을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기관 간 협력을 통한 반려동물 등록·진료항목 관련 인프라 개선, 수의업계과 보험업계의 제휴 등에 기반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준비 중이며, 정부, 관계기관 및 이해관계자 논의 등을 거쳐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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