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260〉'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지원사업(1)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총 1286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신규로 조성해서 스마트 농업,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등 신산업 분야와 청년농업인·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지속되는 고금리로 금융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초기 창업기업은 사업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어려움 해소를 위해 농식품 신산업과 초기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 분야는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식품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씨엔티테크가 올해 3년째 운영을 맡고 있는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이 이러한 사업 가운데 하나다. 올해 13개 농식품 분야 창업기업을 선발했다. 비즈니스 역량 강화 교육,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기업설명회(IR) 컨설팅, 투자자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 초기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과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컨설팅을 체계화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그랜마찬은 활동 대사량 맞춤형 식단 관리 구독 서비스 '밀앤데일리'를 운영한다. '밀앤데일리'는 개인의 신체 조건과 목표에 맞는 식단 관리를 원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갖춘 간편식을 맞춤 식단으로 배송하는 구독 서비스다.

특히 설문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것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는 식단을 추천받고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딥스마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산 레벨 증착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고품위 박막증착(Thin film Deposition)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제품 표면에 얇은 화학물질을 코팅하는 기술을 화학기상증착(CVD)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에서 방수 처리 등의 공정에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딥스마텍은 기존 CVD 기술의 비싼 공정 단가, 불균일 박막, 보존성 등의 약점을 비약적으로 개선한 독자적인 3D iCVD 기술을 재활용 및 친환경 식품의 패키징·필터 등에 활용한다.

마이체크업은 농촌지역 협동조합, 농식품 판매기업, 플랫폼 연계형 개인 헬스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식품 추천 시스템을 개발한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건강을 검진 및 분석하며, 개인의 건강 특이사항과 질병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수집된 사용자 프로파일링 데이터는 두터운 농식품 공급기업 사슬을 기반으로 피해야 할 식단, 도움되는 식단을 추천하며 마이체크업 만의 통합적인 헬스테크 서비스 모델을 이룬다.

밸리언텍스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반려동물용 배변처리 화장실과 ICT 수의사 진료 플랫폼을 개발한다. 밸리언텍스는 고양이의 사망 원인 1위인 비뇨기 질환에 초점을 두고 배변 활동 모니터링을 하는 독자적인 기기 '스큐빅'(SCUBIC)으로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앱 플랫폼을 통해 수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게 한다. 이를 기반으로 펫 테크 기업 및 동물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서 진행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블록에스는 식음료(F&B)사업 점주를 위한 대체불가토큰(NFT) 마케팅 & 브랜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상에서 흔히 경험한 멤버십 개념을 NFT에 적용함으로써 각 프랜차이즈 또는 상점에 커스터마이징 형태로 NFT 판매가 가능, 기존에 없던 마케팅 및 브랜딩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 양도가 불가능한 멤버십의 단점을 보완한 것도 특징이다.

에스앤이컴퍼니 농민·소상공인을 위한 농산물 정보·거래 융합 플랫폼 '비굿'을 운영하고 있다. 비굿은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하거나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버려지고 값싸게 거래되는 못난이 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서 농축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 가격 예측은 물론 생육·작황 예측 등 영역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