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회장 결국 사임‥임명 전 존슨 전 총리 대출 도운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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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의 리처드 샤프 회장이 임명 전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대출을 도운 일로 인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 공직자 임명 감독 기구는 현지시간 28일 발간한 외부 독립 조사 보고서에서 샤프 회장이 임명 전 존슨 전 총리의 대출을 도운 일을 밝히지 않아서 잠재적 이해 상충을 초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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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의 리처드 샤프 회장이 임명 전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대출을 도운 일로 인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 공직자 임명 감독 기구는 현지시간 28일 발간한 외부 독립 조사 보고서에서 샤프 회장이 임명 전 존슨 전 총리의 대출을 도운 일을 밝히지 않아서 잠재적 이해 상충을 초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샤프 회장은 2020년 11월 BBC 회장에 지원하기 전에 존슨 전 총리에게 먼저 계획을 알린 데 이어, 존슨 전 총리에게 대출과 관련해서 도와줄 사람을 사이먼 케이스 내각부 장관에게 소개할 예정임을 알렸습니다.
보고서는 샤프 회장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알리지 않음으로써 그가 전 총리의 개인 재정 문제를 도왔기 때문에 BBC 회장으로 추천됐다는 인식이 생길 위험이 있으며, 샤프 회장이 존슨 전 총리로부터 독립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BBC 회장직에 도전한 다른 지원자들은 지원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샤프 회장이 내정자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초 더 타임스에서 관련 내용이 보도된 이래 샤프 회장은 사임 압박을 받아 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 회장은 존슨 전 총리가 80만파운드, 한국 돈 약 13억4천만원을 대출 받는 것을 도왔으며, 그 일환으로 2020년 12월 캐나다의 백만장자 사업가인 샘 블라이드를 케이스 장관에게 소개했습니다.
블라이드는 샤프 회장의 친구이자 존슨 전 총리의 먼 친척으로, 존슨 전 총리가 대출받을 때 신용보증인이 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보도 후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외부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샤프 회장은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 아니라 무심코 밝히지 않은 것"이라며 "블라이드를 정부 관계자에게 소개하려고 했던 것 이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BBC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사임한다"고 말했습니다.
샤프 회장은 6월 말 이사회 때 물러날 예정입니다.
리시 수낵 총리는 차기 BBC 회장직에 정치 인사를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며 "독립적 임명 절차를 따르겠다"고만 답했습니습니다.
조효정 기자(hope03@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887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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