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70년 비전 설계, 동맹 격상"…美국빈방문, 무엇을 얻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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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해 "동맹의 지난 70년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70년의 비전을 설계하는 자리였다"고 총평했다.
'워싱턴 선언'으로 상징되는 북핵 위협에 맞선 확장억제(핵우산) 강화와 공급망 협력 등 기술동맹, 청년 세대 교류 확대 등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미래동맹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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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해 "동맹의 지난 70년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70년의 비전을 설계하는 자리였다"고 총평했다. '워싱턴 선언'으로 상징되는 북핵 위협에 맞선 확장억제(핵우산) 강화와 공급망 협력 등 기술동맹, 청년 세대 교류 확대 등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미래동맹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번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가져온 화두는 동맹(Alliance), 자유(Freedom)"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3박 4일 간의 워싱턴 방문 기간 중에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미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등을 통해서 두 가지 화두에 대한 한미 간에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하고 있다"며 "워싱턴 선언과 사이버 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등이 그 증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국빈 방문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역시 '워싱턴 선언'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워싱턴 선언은 제2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이다. 워싱턴 선언을 통해서 한미 양국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북한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 전략적 안보동맹으로서의 확장억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개별 국가에 확장억제를 약속하고 특히 문서로 대외에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방어 의지는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없다. 워싱턴 선언은 일방적인 선언이 아니다. 한미 양국 공동의 정보공유, 공동의 기획, 공동의 실행 등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 NCG 즉, 핵협의 그룹이 구성됐다. 양국의 대통령실과 외교· 국방·정보 당국이 함께 참여하는 실효적인 조직"이라며 "이와 함께 핵잠수함과 핵전력을 탑재할 수 있는 전폭기 등 미국의 핵 전략 자산들이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되면서 워싱턴 선언의 실효성이 더욱 커지는 효과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대변인은 "이번 미국 방문의 두 번째 성과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와 관련한 공급망 협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지털 바이오 등 기존의 첨단산업의 소재·부품·장비 등 공급망 협력에 더해서 이번 방문을 통해서 한미 간에 경제산업 협력은 우주·사이버·AI(인공지능)·퀀텀 즉, 양자 분야까지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 번째 성과는 동맹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청년 세대 교류를 대폭 강화한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상호 간 장학금 프로그램 확대, 비자 면제 프로그램 연장 등 청년 간 교류가 확대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었다. 그리고 문화는 국빈 만찬에서 대통령의 노래 한 소절이 크게 화제가 된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양국 청년을 포함한 국민 간의 문화교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4년간 25억 달러를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기로 한 넷플릭스 사례와 함께 전날 개최된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 등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대변인은 "이번 국빈 방문의 성과는 한미 양국의 양자 관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두 나라가 국제무대에서 공동 리더십을 추구하는 단계로 동맹이 격상됐음을 확인하는 기회였다"며 "오토크라시(Autocracy) 즉, 권위적인 세력에 맞서는 데모크라시(Democracy) 즉, 자유민주 세력의 협력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한미 두 나라는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미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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