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PCE 가격지수 4.2%↑…2021년 5월 이후 최소폭 상승(종합)

김현 특파원 김민수 기자 2023. 4. 29. 0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의 상승폭이 계속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1% 각각 올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이긴 하지만, 여전히 연준 물가 목표치(2%)의 2배가 넘는 데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상승폭의 좀처럼 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원 PCE가격지수 4.6%, 2월보다 0.1% 감소하는데 그쳐
연준, 5월에 0.25%p 금리인상 전망 강화
미 버지니아주 폴스 처치에 있는 한 대형 마트.

(워싱턴·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김현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의 상승폭이 계속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1% 각각 올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2월 5.1%였던 것과 비교하면 1% 가까이 줄어든 수치로, 지난 2021년 5월 이후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도 부합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6%,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근원 PCE 가격지수는 2월(4.7%)보다 오름폭이 미세하게 줄어드는 데 그쳤다.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이긴 하지만, 여전히 연준 물가 목표치(2%)의 2배가 넘는 데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상승폭의 좀처럼 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레이몬드 제임스의 에우제니오 알레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분기보다 1.2% 상승해 작년 4분기(1.1%)보다 오름폭을 키우는 등 인플레이션의 예상보다 더 장기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월 말 기준으로 미국 노동자들의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폭은 5.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연준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연준이 지나친 금리 인상은 경제를 둔화시키고 자칫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1차례 금리인상을 한 뒤 금리인상을 멈춘 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지 확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적지 않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