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956일만에 7연승으로 선두 싸움에 본격 가세…KIA와 삼성은 연장전끝에 LG와 kt 잡아[28일 경기종합]
롯데는 28일 사직 홈구장에서 3연승의 키움히어로즈를 5-2로 누르고 7연승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롯데는 8개 구단 체제였던 지난 2012년 6월21~28일 이후 10년10개월, 3956일만에 7연승의 개가를 올리며 게임차없이 1, 2위인 SSG와 LG에 반게임차 3위에 올라 1위 진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롯데는 7연승에는 불펜의 힘이 결정적이 됐다.
롯데는 2회말 4득점으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으나 3회초 2실점하자 선발 찰리 반즈를 4이닝만에 내리고 불펜으로 7명을 투입하는 '벌떼작전'으로 리드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나 전날 한화전에서 나균안이 8이닝 무실점, 김원중이 1이닝으로 막으면서 불펜의 여유가 있는 덕분이었다.
반즈의 뒤를 이어 나선 불펜이 김진욱을 제외하고는 모두 안타를 내주는 등 7안타를 허용했으나 고비마다 삼진(7개)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연승을 뒷받침했다. 9회에 나선 김원중은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6세이브(1승1패)째를 수확했고 첫번째 불펜으로 나선 신정락이 1이닝을 던지고 2승째를 챙겼다.
키움은 13안타에 5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결정적 득점기회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잔루가 14개나 되면서 3연승이 마감되면서 덩달아 5할 승률(11승12패)로 깨어지며 6위로 한계단 내려갔다.
1회말 선제 1점 홈런을 날린 최정은 2게임 연속 홈런으로 KBO 리그 통산 4번째 3700루타를 기록했다.
SSG 선발 커크 맥카티는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불펜으로 나선 노경은과 서진용은 2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일조를 했다. 서진용은 12경기 12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가장 먼저 10세이브(1승) 고지를 밟았다.
학교폭력 논란을 빚고 피해자와 합의해 용서를 받은 두산의 루키 김유성은 이날 8회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이닝 동안 실책과 볼넷 2개로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박성한을 데뷔 첫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KIA는 3연승으로 3연승의 KIA는 여전히 7위에 머물고 있지만 4위 두산과는 단 1게임차밖에 나지 않고 있다. LG는 하룻만에 다시 SSG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KIA는 7회까지 2-3으로 끌려갔으나 8회초 대타 이우성이 LG 4번째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동점 1점홈런(시즌 1호)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수원경기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kt위즈와 연장 10회 접전을 벌인 끝에 10-9로 이겼다.
삼성은 8회까지 8-0으로 앞서 쉽게 이기는 듯 했으나 8회말 불펜으로 나선 우규민-이재익-이상민이 난조를 보이며 kt에게 6안타 3볼넷을 내주며 8실점, 대역전패 위기까지 몰렸으나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0회말 마무리로 나선 좌완 이승현이 kt 오윤석에게 1점홈런을 허용해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4연패 뒤 3게임 연속 1점차 승리로 10승12패를 기록해 5할 승률에 희망을 걸수 있게 됐다.
전날 이적해 첫날 세이브를 올렸던 김태훈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2승째(1세이브)를 올렸다,
NC는 0-2로 뒤지던 3회초 김주원의 만루홈런으로 경기를 뒤집고 8회에는 오영수가 한화 '슈퍼루키' 김서현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쐐기 2점포를 날렸다.
NC 선발 신민혁은 시즌 3승(1패), 이용찬은 4세이브(1승1패).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3패째(1승)를 안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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