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에게 우타자들 많이 혼날 것” 만루 자초에도 무실점 데뷔전, 최정 헛스윙 이끈 구위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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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유성이 인상적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김유성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던 이정훈 감독은 최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MK스포츠와 만나 "김유성 선수의 퓨처스리그 등판 가운데 가장 좋은 투구를 떠올리면 당장 1군 선발진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공 움직임 자체가 좋은데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질 줄 알더라. 타자 눈에선 스트라이크 존으로 비슷하게 오다가 떨어지는 공이 위력적이다. KBO리그 우타자들이 김유성에게 많이 혼날 것으로 본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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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유성이 인상적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약점인 제구 난조로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김유성은 날카로운 커브로 허를 찌르며 무실점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유성은 4월 28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8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유성은 과거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으로 1군 데뷔가 다소 미뤄졌다. 그간 두산 구단은 학폭 피해자 측의 용서를 전제로 김유성 1군 등록 가능성을 열었다. 그리고 4월 21일 김유성이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렇게 학폭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은 김유성은 25일 이번 주중 시리즈 첫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김유성은 1군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1군 불펜진 뎁스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두산 벤치는 결국 김유성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김유성은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 2.77 16탈삼진 9사사구를 기록했다. 학폭 논란과 별개로 김유성의 구위 자체를 두고는 구단 내부적으로도 평가가 굉장히 좋았다.
김유성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던 이정훈 감독은 최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MK스포츠와 만나 “김유성 선수의 퓨처스리그 등판 가운데 가장 좋은 투구를 떠올리면 당장 1군 선발진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공 움직임 자체가 좋은데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질 줄 알더라. 타자 눈에선 스트라이크 존으로 비슷하게 오다가 떨어지는 공이 위력적이다. KBO리그 우타자들이 김유성에게 많이 혼날 것으로 본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 감독의 기대대로 김유성은 1군 무대에서 우타자들을 사대로 충분히 통할만한 구위를 선보였다. KBO리그 리빙 레전드 최정을 데뷔 첫 상대 타자로 맞이한 김유성은 헛스윙 두 번을 이끌어낸 뒤 149km/h 강속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후속 타자 에레디아를 상대로는 129km/h 슬라이더로 2루 땅볼을 만들었다.
김유성은 오태곤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양석환이 알까기 실책을 범한 탓에 주자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한유섬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김성현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에 처한 김유성은 박성한을 상대로 속구를 통해 2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116km/h 커브로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 커브의 절묘한 움직임이 빛난 데뷔 첫 탈삼진이었다.
이날 우타자를 상대로 위력적인 타점에서 내리꽂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움직임은 김유성의 강렬한 구위를 증명하는 그림이었다. 다만, 김유성이 1군 무대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 역시 제구,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한 제구력이었다.
이정훈 감독은 “김유성이 우타자보단 좌타자에게 확실히 부담감을 느끼는 듯싶다. 좌타자를 상대할 때는 제구가 많이 흔들리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그런 점만 잘 이겨낸다면 1군에서 충분히 통할 투수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의 평가대로 좌타자를 상대할 때 제구력을 더 정교하게 가져갈 수 있다면 김유성은 당장 필승조 합류를 꿈꿀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펼쳤다. 과연 두산 벤치가 구위만큼은 인정받을 만한 김유성을 향후 어떤 역할로 기용할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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