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향하는 김하성, 그의 설레는 첫 ‘지도밖 행군’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4. 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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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지도밖으로 전진한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연전을 갖는다.

멕시코시티 방문을 앞둔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모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우완 닉 마르티네스는 "멕시코시티는 역사가 깊은 곳이다. 그런 오래된 도시를 좋아한다"며 팬들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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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지도밖으로 전진한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연전을 갖는다.

그동안 꾸준히 해외 경기를 치른 메이저리그는 멕시코도 여러 차례 방문했다. 샌디에이고는 특히 단골 손님이었다. 1996 1999 2018 세 차례 몬테레이에서 경기를 가졌다. 멕시코시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해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하지못했던 해외 방문이다. 멕시코시티 방문을 앞둔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모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멕시코시티는 정말 멋진 도시”라며 말문을 연 외야수 후안 소토는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야구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도미니카공화국에 가는 기분일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우완 닉 마르티네스는 “멕시코시티는 역사가 깊은 곳이다. 그런 오래된 도시를 좋아한다”며 팬들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시리즈 두 번째 경기 등판이 예정된 다르빗슈 유는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팬분들을 만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감독으로 몇 차례 일본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밥 멜빈 감독은 “꽤 멋진 일”이라며 이번 방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뭔가 느낌이 다르다. 경기를 기념해야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자리이기도하다. 모두가 설레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말을 이었다.

김하성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낯설고 기분이 색다르다. 이런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해외 방문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멕시코에 샌디에이고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 재밌을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호주 영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경기를 해왔다.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에 합의된 해외 경기 일정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 멕시코시티와 런던을 방문한다. 2024년에는 아시아 개막전도 예정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시즌 종료 이후 올스타 투어를 갖기로 했지만, 프로모터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2024년 개막전에서 다시 기회가 올 수도 있다.

만약 한국에서 경기를 한다면, 김하성이 뛰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도 아시아와 가까운 샌디에이고는 유력한 참가 후보다.

김하성은 ‘한국에서 경기를 하면 어떨 거 같은가’라는 질문에 “멕시코는 가깝지만, 한국은 너무 멀지않나”라고 말하면서도 “하면 좋을 거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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