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줄게, 한 시즌 뛰어다오…'데드풀 구단주'의 간청에 베일은 이렇게 답했다

김희준 기자 2023. 4.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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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이자 웨일스 연고팀 렉섬의 구단주 라이언 레이놀즈가 가레스 베일에고 은퇴 번복을 간청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베일은 마침내 레이놀즈와 롭 매켈레니의 렉섬 입단 제안에 응답했다. 그는 렉섬의 공동 소유주들이 은퇴를 번복할 것을 간청한 후 확실한 답변을 제공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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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이자 웨일스 연고팀 렉섬의 구단주 라이언 레이놀즈가 가레스 베일에고 은퇴 번복을 간청했다. 이에 베일은 단호하게 응답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베일은 마침내 레이놀즈와 롭 매켈레니의 렉섬 입단 제안에 응답했다. 그는 렉섬의 공동 소유주들이 은퇴를 번복할 것을 간청한 후 확실한 답변을 제공했다"라고 보도했다.

렉섬은 최근 몇 년간 화제의 팀이었다. 단순히 성적이 문제가 아니었다. '데드풀'의 주인공 레이놀즈가 구단주가 됐기 때문이었다. 레이놀즈는 지난 2021년 미국의 배우 매켈레니와 함께 영국 내셔널리그(5부리그)에 있던 렉섬을 인수했다.

렉섬의 날갯짓이 시작됐다. 렉섬은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클럽으로 내년에 창단 160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2008년 세미프로리그로 강등된 이래 15년 동안 5부리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달랐다. 렉섬은 45경기 34승 8무 3패로 2위 노츠 카운티를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으며 잉글랜드 리그투(4부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잉글랜드 FA컵에서도 4라운드에 진출해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재경기 혈투를 벌이며 승격의 자격을 입증했다.

15년 만의 프로리그를 위해 레이놀즈 구단주가 야심찬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바로 베일 영입이다. 베일은 웨일즈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로,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올해 1월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프로 골프 선수로 데뷔했다. 베일은 현역 시절에도 골프에 빠져 훈련을 등한시할 정도로 골프에 푹 빠져있었다. 2월에는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참가해 156명 중 공동 16위에 오르며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레이놀즈 구단주와 메켈레니 공동 소유주는 베일의 마음을 다시금 축구로 돌려놓으려 했다. 베일이 렉섬의 승격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기자 메켈레니 공동 소유주는 SNS를 통해 "베일, 나는 너의 마지막 마법 같은 시즌을 위해 은퇴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데 4시간도 걸리지 않을 거야"라며 렉섬 입단을 종용했다.

레이놀즈 구단주 역시 "당신이 렉섬을 위해 한 시즌을 바친다면 나는 프로급 골프장을 메켈레니 공동 소유주의 등에 만들 것이다"라며 농담 섞인 발언으로 베일을 유혹했다.

그러나 베일은 단호했다. 베일은 SNS를 통해서는 "어떤 코스를 택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라며 여지를 남겼지만, 28일 열린 FEVO 스포츠 산업상 시상식에서 스포츠 공로상(Outstanding Contribution to Sport)을 수상한 이후 인터뷰에서 렉섬과 계약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아니, 그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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