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에도 가득 찬 회의장 "한미동맹 강화 역사적 한 걸음"
"동아시아 안보의 기초 '한미동맹' 중요성 강조"
하원 외교위원장 "우크라 전쟁 규탄 대목 인상 깊어"
미 여야 의원들 윤 대통령 연설에 "한미 동맹 굳건"
[앵커]
미 의회는 부채한도 법안을 놓고 여야 대치 상황임에도 윤석열 대통령 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의원들로 회의장이 가득 찼습니다.
미국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연설을 환영하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이어가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빈 매카시 / 미국 하원 의장 :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소개하게 돼 영광입니다.]
나란히 선 상하원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소개하자 회의장 가득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연설 시작 전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는 동영상을 게시하며 이번 연설이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역사적 한 걸음이라고 썼습니다.
연설 이후 바이든 대통령 측근인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윤 대통령이 동아시아 안보의 기초인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워싱턴 선언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원 외교위원장인 공화당 마이클 매콜 의원은 YTN 기자와 만나 윤 대통령의 연설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탄한 대목이 특히 눈에 띄었다고 말했습니다.
한인 사회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민주당 실라 잭슨 의원도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실라 잭슨 / 민주당 하원 의원 :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강력하다는 사실을 특히 주목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아미 베라 의원은 한미 동맹은 역대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고, 공화당 돈 베이컨 하원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한 부분을 주목했습니다.
지금 미국 의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부채한도 법안을 하원이 일방적으로 처리한 직후여서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윤 대통령 연설에는 여야 의원 할 것 없이 참석해 본회의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촬영 : 강연오
그래픽 :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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