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극적 동점포' KIA 이우성 "우리가 약하지 않다는 걸 끝까지 보여주겠다"

서장원 기자 2023. 4. 2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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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색이 짙던 8회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역전승에 발판을 놓은 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끊임없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보내며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우성은 28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2-3으로 뒤진 8회초 대타로 들어와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려 4-3 역전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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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로 들어와 동점 아치…LG전 4-3 역전승 기여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에서 8회초 기아 이우성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23.4.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패색이 짙던 8회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역전승에 발판을 놓은 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끊임없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보내며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우성은 28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2-3으로 뒤진 8회초 대타로 들어와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려 4-3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KIA는 1회 선제 2점을 뽑았으나 이후 LG 마운드에 고전하며 7회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2-3으로 끌려갔다.

LG는 7회 정우영을 시작으로 필승조를 가동했고 8회엔 이정용을 올려 잠그기에 들어갔다. 이정용은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자 KIA는 박찬호 타석에 이우성을 대타로 투입했다. 일발 장타력을 가진 이우성에게 기대하는 바는 명확했다. 단숨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한 방'이었다. 그리고 이우성은 벤치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우성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이정용의 5구째 147㎞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개인 첫 번째 대타 홈런이 극적인 순간 나왔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에서 8회초 기아 이우성이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2023.4.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우성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KIA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연장 11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창진이 귀중한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경기 후 만난 이우성은 "홈런을 자주 치는 선수가 아닌데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그냥 좋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고 소감을 전했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가 홈런을 치기는 쉽지 않다. 이우성은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감독님께서 웃으면서 한 번 대타로 나가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마음 편히 먹고 자신있게 배트를 돌리자고 생각하고 타석에 임했는데 가운데 실투가 들어오면서 운 좋게 홈런을 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IA는 야수진에 부상자가 많다. 라인업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백업 요원인 이우성은 갑작스럽게 경기에 나서야 할 때가 많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에 대해 이우성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경기에 나갈 때마다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는 것만 염두에 둔다"면서 "경기 전 훈련할 때 타격 코치님과 선배님들, 그리고 전력 분석팀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편이다. 그리고 야구장에 조금 일찍 나와 티 베팅을 하면서 타격감을 가다듬는 루틴은 꼭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주 경기에 나오지 못하지만 투입될 때마다 자신을 향해 열띤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겐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다. 이우성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개인 성적 뿐 아니라 좋은 활약으로 우리가 절대 약하지 않다는 걸 끝까지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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