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줄 모르고 ‘쿨쿨’…범인이 깨우자 탈출한 20대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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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깊이 잠들어있던 20대 여성을 미리 훔친 차량으로 납치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차에 잠든 여성을 태워 감금하고 가방을 절취한 혐의(감금 등)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30분쯤 경남 사천시 한 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 잠든 20대 B씨의 가방을 절취하고, 미리 훔친 차량에 B씨를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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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깊이 잠들어있던 20대 여성을 미리 훔친 차량으로 납치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차에 잠든 여성을 태워 감금하고 가방을 절취한 혐의(감금 등)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30분쯤 경남 사천시 한 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 잠든 20대 B씨의 가방을 절취하고, 미리 훔친 차량에 B씨를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오전 1시50분쯤 창원시 성산구 한 노상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친 뒤 사천으로 이동했다가 B씨가 잠든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당시 깊이 잠들어 차에 납치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의령군으로 이동해 차를 세운 뒤 조수석 문을 열고 B씨를 깨웠다. B씨는 처음에 자신을 깨우는 A씨를 보고 놀랐으나, A씨의 경계가 잠시 느슨해진 틈을 타 차량에서 탈출한 뒤 같은날 새벽 4시40분쯤 인근 치안센터로 이동해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부산과 대구, 창녕을 거쳐 마산행 버스를 타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26일 오후 버스에서 내리는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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