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한석규, 탈북자에 외상 센터 열었다 “첫 손님 살리자”[종합]

김한나 기자 2023. 4. 2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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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가 외상센터를 열었다.

28일 오후 첫 방송 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북한 총상 환자를 살리기 위해 허가받지 않은 외상센터를 연 한석규와 이성경 아버지 이경영의 등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바다 위에서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과 총을 쏘는 남자와 흉기로 싸우는 남자 사이 한 아이가 숨을 죽였다.

해양 경찰은 멈춰있는 선박에 응답하라고 무전을 보냈으나 아무런 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수상함을 느낀 함장은 검문검색 허가를 요청했고 무장 경찰들이 선박으로 다가갔다.

혈흔이 낭자한 선박을 조사하던 경찰들은 피를 흘리고 있는 남자와 사망한 사람들을 발견했고 북조선에서 온 여자와 아이를 찾아냈다.

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치료받는 사이 헬기를 타고 서우진(안효섭)과 함께 돌담 병원 사람들이 등장했다.

총상 환자부터 보자는 서우진과 정인수(윤나무)에게 해양 경찰은 비밀유지서약서를 건네며 함장에서 있는 모든 일은 비밀 엄수이며 환자에 관해서도 최소한만 물어볼 수 있다며 국가보안법으로 경고했다.

그 사이 차은재(이성경)는 거칠게 차를 몰며 김사부(한석규)를 찾아 비포장도로를 달렸고 아무것도 모르는 김사부는 여유롭게 낚시를 즐겼다.

많은 양의 피를 흘린 환자를 본 서우진은 남자의 손을 잡고 있는 여성에게 물러서라고 말했다. 총알 두 발이 배 속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서우진은 전신마취를 요청하며 병원까지 환자가 버틸 수 없다며 “하대정맥손상도 있을 거 같아서요”라며 처치실을 물었다.

그러나 이 배에서 환자를 볼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는 말에 돌담 병원 사람들은 주위를 둘러봤고 서우진은 차은재에게 전화해 아직 김사부를 못 찾았냐며 따졌다.

차은재는 김사부를 겨우 찾아냈고 “전화 좀 받으시지 진짜! 제가 몇 번이나 전화했는지 아세요?”라고 소리쳤다.

모처럼 휴가중이라고 말 한 김사부에 차은재는 “아는데 총상환자예요. 한 시간 전에 해양 경찰청에서 긴급 연락이 들어왔는데 환자 상태가 안 좋은 모양입니다”라고 보고했다.

김사부는 서우진에게 환자 상태를 들었고 하대 정맥 손상이 있을 거 같다는 말에 출혈량을 물었다. 올 때부터 의식을 잃어 정확한 출혈량은 모르겠다는 서우진의 말에 나타난 여자는 800 정도 될 거라며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설명했다.

환자 영양 상태도 좋지 않고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는 서우진에 여자는 “살려주시라요. 제 아바지 입니다. 살기 위해 목숨 걸고 내려온거라요. 제발 살려주시라요”라고 애원했다.

모든 것을 전화로 듣던 김사부는 헬기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고 서우진에게 “일단 열어. 30분만 잡고 있어”라고 외쳤다.

SBS 방송 캡처



누군가를 기다리던 박민국(김주헌)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고 차진만(이경영)을 발견했다. 서울 메이저 병원에서 서로 데려가려는 차진만에 박민국은 “나도 그랬던 사람입니다. 여전히 그런 사람이고요. 언제나 변수는 있기 마련이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이죠”라며 접선을 요청했다.

서우진은 김사부의 말대로 환자의 배를 열었고 엄청난 출혈과 함께 심정지가 일어났다. 헬기를 타고 해양 경찰 함정에 도착한 김사부는 기침하는 여성의 상태를 설명했던 서우진의 말을 듣고 경찰에게 환자에 관해 물었다.

그러나 경찰은 함정 내에 의사가 필요한 응급환자는 총상 환자뿐이라고 거짓말했고 이때 피를 쏟으며 쓰러진 여성을 발견한 차은재는 다급하게 달려갔다.

김사부는 함장에게 헬기를 다시 띄우겠다고 전하라며 “환자들 응급처치 끝나는 대로 병원으로 옮겨야 하니까. 보고부터 해요 빨리 가서! 송장 치르고 싶지 않으면!"이라고 경찰에게 소리 질렀다.

김사부는 컨트롤할 수 있다는 차은재의 말에 환자를 맡기고 총상 환자에게 향했다. 여전히 심정지 상태인 환자에 심폐소생술이 계속됐고 서우진과 김사부가 수술하는 사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위험한 상태의 환자는 혈액이 제대로 돌지 않았고 군의관은 ‘이 정도면 외통수다. 아무리 실전 경험이 없어도 알 수 있다. 이 환자는 곧 죽는다’라고 예감했다.

고민하던 김사부는 서우진과 자리를 바꾸고 튜브를 끼우는 수술을 진행했고 군의관은 ‘다들 저 말을 알아듣는 거야?’라며 당황했다.

빠르게 수술을 진행하는 서우진과 김사부를 본 그는 ‘이런 건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 설마 저게 된 다고?’라며 충격에 빠졌고 환자의 혈액이 돌기 시작했다.

바이탈이 더 떨어지지 않자 김사부는 돌담 병원으로 환자를 옮겨 2차 수술을 진행하자고 말했으나 함장이 나타나 “그건 좀 어렵겠습니다. 앞으로 18시간 동안 이 환자는 함정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차은재는 환자의 두 폐 중 피가 나는 폐를 막고 다른 하나로 호흡을 유지했고 장동화(이신영)에게 “네가 CS(흉부외과)였다면 이게 얼마나 센세이션하고 판타스틱한 처치인지 알았을텐데”라고 말한 뒤 뒷처리를 맡겼다.

팔에 총알이 스친 남자와 아이에게 말은 건 차은재는 경계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

당장 병원으로 옮기지 않으면 환자는 죽는다는 말에 함장은 “상부의 지시도 목숨만큼 엄중합니다. 저 환자는 내일 오후 18시까지 이 배에 있을 겁니다”라고 거부했다.

SBS 방송 캡처



김사부는 “죽은 채로요? 저 상태라면 두 번째 세 번째 계속 위험한 고비가 올 겁니다. 계속해서 심정지가 올 거고 CPR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제때 제대로 수술할 수 없다면 실력이고 나발이고 소용없는 일이에요”라고 경고했다.

함장은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저 사람들 탈북자들입니다. 지금 서울에서 남북 고위급 실무자 회담 있는 건 알고 계시죠? 탈북자 문제가 불거져 나와보세요.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사부는 “그런 거까지 의사가 고려해야 하는 겁니까?”라고 따졌고 정치적 문제가 있다는 함장에 “전쟁터에서도 부상자는 아군, 적군 안 따지고 치료해 주는 게 인지상정이에요. 하물며 살겠다고 목숨걸고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들입니다. 민간인이고요. 정치적 상황 ㅇ쩌고 저쩌고 갖다 붙이는 거 반칙 아닙니까?”라고 분노했다.

그는 “함장님이나 나나 사람 목숨 지키자고 이 짓거리하고 있는 건데 사람부터 살리고 보는 게 우선이죠. 정치적 상황이야 정치하는 양반들이 알아서 할 이야기고요. 아닙니까?”라고 설득했고 윗선과 통화한 함장은 북한 실무자가 평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저 사람들을 대한민국 영토에 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발끈하는 김사부에 함장은 “어디까지나 공식적으로는 그렇다고 하네요”라고 덧붙였고 그는 비공식적으로 어디까지 가능하냐고 물었다.

5분 뒤 헬기가 이륙한다는 말에 차은재는 여자를 옮겼고 지금 남조선으로 데려가겠다는 거냐고 묻는 남자에 “사람을 살리는 일이 우선이니까요”라고 답했다.

김사부는 오명심(진경)에게 전화해 상황 설명 후 최소한의 인원만 둬야 한다고 말했고 장기태(임원희)는 좁은 돌담 병원에 그런 곳이 어디있냐고 따졌다.

이에 김사부는 “외상센터, 일단 거길 엽시다”라고 말했고 장기태는 준공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며 거부했지만 오명심은 헬기가 오는 소리에 그를 무시하고 걸음을 옮겼다.

외상센터에 도착한 정인수는 “여기 문을 이렇게 여네”라며 주변을 둘러봤고 돌담병원 멤버들이 다급하게 환자를 옮겼다.

수술을 준비하라는 말에 장동화는 그대로 퇴근해버렸다.

SBS 방송 캡처



수술 준비를 마친 남도일(변우민)은 “드디어 돌담 외상센터에서의 첫 수술이네요. 물론 비공식이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김사부는 서우진에게 “우리 외상센터 첫 손님이다. 무조건 살리자”라며 수술을 시작했다.

차진만을 만난 박민국은 시골 생활은 할 만하냐는 물음에 “사람 살리는 일에 서울과 지방이 다를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저 환자에게 최선을 다 할 뿐이지요”라며 병원을 옮기는 소문에 관해 물었다.

그는 “저희 돌담 병원에서 외상센터를 하나 지었습니다”라고 말했고 거긴 부용주가 있지 않냐는 차진만에 “두 분이 거산대 동기시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학부 때 라이벌 이셨더군요”라고 말했다.

이에 차진만은 “라이벌이랄 게 있나. 나는 CS고 그 친구는 GS였는데”라고 말했고 돌담에 와준다면 큰 힘이 될 거 같다는 박민국에 왜 거길 갔냐고 되물었다.

박민국은 “절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김사부도 하는데 내가 못할 게 뭐가 있냐면서요.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까 여기까지 와 있더라고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의사로서 닥터 부용주에 대한 존경심이 한몫했다 말한 박민국은 명함을 건네며 길다가 한 번 들려달라고 부탁했다.

떠나려는 박민국에 차진만은 “오늘은 어떻습니까? 마침 내가 오늘 오프라서”라고 제안했다.

다음 날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는 박은탁(김민재)에 차은재는 장동화를 찾았다. 퇴근한 것 같다는 박은탁에 그는 “이 자식 진짜. 내가 그럴 줄 알았다니까. 서우진은 사수가 돼서 그 자식 안 잡고 뭐 한대요? 계속 그렇게 멋대로 굴게 놔둔대요?”라고 분노했다.

이때 박은탁은 이사는 잘했냐고 물었고 집들이는 언제 할 거냐는 주영미(윤보라)에 차은재는 당황하며 작은 집이고 짐정리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어색하게 웃었다.

집에 돌아온 차은재를 발견한 서우진은 “그새 보고 싶었냐?”라고 물었다. IVC 인저리를 잡은 것에 차은재가 축하한다고 말하자 서우진은 “맨입으로?”라며 입을 맞췄다.

차은재는 “서우진 선생! 대낮부터 이게 무슨. 은탁 선생이 잠깐 눈 좀 붙이고 오라 했더니 무슨 수작질이요?”라고 말했고 그는 “이러려고 나랑 합친 거 아니었어?”라고 능글거렸다.

그 말에 차은재는 함께 살기로 한 것은 각자 하숙비가 너무 지출되는 것을 최소화하자는 것이었고 바빠 데이트도 하기 힘든 게 이유라고 설명했다.

각자 정해둔 포지션대로 딱딱하자는 차은재에 서우진은 “뽀뽀는 언제 합니까? 잠은 언제 잡니까?”라고 물었다.

각자 알아서 자자는 말에 발끈한 서우진과 차은재는 꽁냥 거리며 장난을 쳤다.

SBS 방송 캡처



양호준(고상호)은 출근하지 않은 서우진과 차은재를 찾았고 총상 환자 이야기를 듣고는 환자는 어디 있냐고 찾았다.

당황하는 엄현정(정지안)을 본 양호준은 호출을 받고 외상센터로 향하는 정인수를 미행했다. 이때 양호준을 발견한 오명심은 “거기서 뭐 하세요?”라고 물었다.

사람이 있는 거 같다며 외상센터 오픈 아직 안 한 거 아니냐고 묻는 양호준에 오명심은 “제 말이요. 외상센터 준공허가받는데 뭐가 그렇게 준비할 것도 많고 체크하라는 것도 많은지. 제가 일일이 다 할 수 없어 몇몇 선생님께 부탁드렸는데 양 선생님도 도와주시겠어요?”라고 거짓말했다.

일을 떠맡기 싫은 양호준은 논문과 볼 게 많다고 도망쳤고 오명심은 그를 퇴치하는 데 성공했다.

돌담 병원에 도착한 박민국은 차진만에게 외상센터가 있는 곳을 가리켰다. 외상센터에서 불안하게 움직이던 장기태를 발견한 박민국은 “뭡니까 또”라며 주변을 둘러봤다.

외상센터 수술을 들킨 김사부는 박민국과 함께 온 차진만을 만나게 됐다. 박민국은 차진만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고 외상센터를 보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김사부에게 오랜만이라고 말한 차진만은 손을 내미는 그를 무시하고 차은재에게 다가가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은재는 “아빠”라고 말해 모두가 깜짝 놀랐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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