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지진문자 보내놓고 종로구 "당직자가 실수"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4. 28. 23:18
서울 종로구가 28일 밤 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으나 실제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종로구는 이날 오후 9시 38분 '4월 28일 21:05 지진발생·추가 지진 발생상황에 유의 바람-종로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종로구는 9분 뒤인 오후 9시 47분 재차 재난문자를 보내 '지진발생 재난훈련 메시지가 전달됐다'며 '실제 상황이 아닌 훈련 메시지 전파 중 착오사항'이라고 정정했다.
종로구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의 일환으로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전파한 안내 메시지를 실수로 시민에게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구는 재난문자 발송 대상과 범위 등 구체적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종로구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한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여 모씨는 "한밤중 지진 문자가 오는 바람에 매우 놀랐었다"며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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