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KIA, 11회 연장 끝에 LG 잡고 3연승

기사내용 요약
11회 1사 만루, 이창진 중견수 희생타로 승리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 말 2번 타자 이창진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3.04.09.hyein0342@newsis.com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연장 진땀 승부 끝에 한 점 차로 LG 트윈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이창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3 승리를 거뒀다. KIA는 3연승 행진으로 시즌 성적 10승11패가 됐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기훈-김대유-최지민-전상현-이준영-정해영으로 이어진 뒷문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LG 타선을 잠재웠다. 정해영은 시즌 2승(1패 2세이브)을 수확했다.

타선에서 김선빈이 5타수 3안타, 대타 이우성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타격감을 자랑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박명근-정우영-이정용-고우석-김진성으로 이어진 불펜이 1점만 내주며 제 역할을 해냈지만, 11회 유영찬이 실점하면서 패전을 안았다. LG는 시즌 성적 15승9패가 됐다.

LG 문성주는 5타수 4안타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1회부터 LG를 흔들었다.

고종욱이 우전 안타, 김선빈이 좌측 담장에 닿는 2루타를 때려 1사 2, 3루를 이뤘다. 최형우 타석에서 포수 박동원이 공을 놓치자 3루 주자가 홈에 쇄도해 선취점을 올렸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황대인이 우익수 희생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2회 LG는 받은 만큼 되갚았다.

선두 오스틴 딘의 볼넷, 김현수의 좌전 안타 뒤 문보경의 몸에 맞는 공으로 베이스가 꽉 들어찼다.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형성했다. 이때 2루로 향하던 박해민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를 통과한 문보경이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숨을 고른 LG는 결국 5회 역전했다.

좌측 선상 2루타로 출루한 선두 김민성이 진루타로 3루를 밟았고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냈다.

1점 차로 끌려가던 KIA는 8회 승부수를 던져 대타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박찬호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이우성은 마운드에 막 올라온 이정용의 5구째 패스트볼을 퍼 올려 시즌 1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KIA가 웃었다.

선두 김선빈이 우전 안타, 변우혁이 볼넷을 고른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쳐 1사 만루 기회를 열었다. 찬스에 나선 이창진이 유영찬에 중견수 희생타를 날려 결승타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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