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또 결승타... 롯데 11년 만의 7연승

롯데 유강남의 타격 모습. 롯데 제공

유강남이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신고하며 롯데의 '11년 만의 7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즌 전적 13승8패로 3위를 지켰다. 아울러 롯데는 지난 20일 KIA전부터 7경기 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롯데가 7연승을 달린 것은 2012년 6월 한화전에서 승리한 이후 10년 10개월, 3,956일 만이다.

롯데는 2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량 득점을 뽑았다. 선두 잭 렉스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 노진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ㆍ3루에서 유강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 과정에서 2루 주자 안치홍이 홈에서 아웃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이학주가 안타를 쳐 2사 1ㆍ2루를 만들었고 김민석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찬스에선 안권수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이어진 3회초 수비에서 이형종에게 1타점 2루타, 애디슨 러셀에게 내야 땅볼 등으로 2실점 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았다.

롯데는 8회말 2사 1,2루에서 노진혁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등판한 김원중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세이브(1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틀 연속 세이브.

‘롯데 신입 포수’ 유강남이 이틀 연속 결승타로 맹활약 했다. 유강남은 전날 27일 한화전에선 0-0으로 맞선 5회말 무사 2ㆍ3루에서 2타점 중월 2루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이날 2회말 적시타로 또 한번 결승타를 날렸다.

경기 후 래리 서튼 감독은 “오늘은 쉽게 이기는 경기가 아니었다. 선발투수 반즈 이후 불펜투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해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라며 “공격에서는 한 이닝에 4득점을 만들어준 타자들의 클러치 능력이 돋보였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오늘 팬들을 위해 감독으로서 꼭 7연승을 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기쁘다. 야구장에서 뜨겁게 응원해준 롯데 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1만 4,343명. 29일 롯데는 한현희를 선발로 냈다. 키움 선발은 정찬헌.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