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북한 총상 환자 이송 불가에 분노 “전쟁터도 적군은 치료해” (김사부3)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가 북한 총상 환자를 돌담 병원으로 옮겼다.
28일 오후 첫 방송 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북한 총상 환자를 옮길 수 없다는 함장에 분노하는 한석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북한의 총상 환자의 위급한 상황을 마무리한 김사부(한석규)는 서우진(안효섭)에게 돌담 병원으로 환자를 옮겨 2차 수술을 진행하자고 말했으나 함장이 나타나 “그건 좀 어렵겠습니다. 앞으로 18시간 동안 이 환자는 함정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장 병원으로 옮기지 않으면 환자는 죽는다는 말에 함장은 “상부의 지시도 목숨만큼 엄중합니다. 저 환자는 내일 오후 18시까지 이 배에 있을 겁니다”라고 거부했다.
김사부는 “죽은 채로요? 저 상태라면 두 번째 세 번째 계속 위험한 고비가 올 겁니다. 계속해서 심정지가 올 거고 CPR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제때 제대로 수술할 수 없다면 실력이고 나발이고 소용없는 일이에요”라고 경고했다.
함장은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저 사람들 탈북자들입니다. 지금 서울에서 남북 고위급 실무자 회담 있는 건 알고 계시죠? 탈북자 문제가 불거져 나와보세요.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사부는 “그런 거까지 의사가 고려해야 하는 겁니까?”라고 따졌고 정치적 문제가 있다는 함장에 “전쟁터에서도 부상자는 아군, 적군 안 따지고 치료해 주는 게 인지상정이에요. 하물며 살겠다고 목숨걸고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들입니다. 민간인이고요. 정치적 상황 어쩌고 저쩌고 갖다 붙이는 거 반칙 아닙니까?”라고 분노했다.
그는 “함장님이나 나나 사람 목숨 지키자고 이 짓거리하고 있는 건데 사람부터 살리고 보는 게 우선이죠. 정치적 상황이야 정치하는 양반들이 알아서 할 이야기고요. 아닙니까?”라고 설득했고 윗선과 통화한 함장은 북한 실무자가 평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저 사람들을 대한민국 영토에 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발끈하는 김사부에 함장은 “어디까지나 공식적으로는 그렇다고 하네요”라고 덧붙였고 그는 비공식적으로 어디까지 가능하냐고 물었다.
5분 뒤 헬기가 이륙한다는 말에 차은재(이성경)는 여자를 옮겼고 지금 남조선으로 데려가겠다는 거냐고 묻는 남자에 “사람을 살리는 일이 우선이니까요”라고 답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은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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