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동점포+이창진 결승 희생타'…254분 간의 혈투 끝에 KIA가 웃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254분 간의 혈투 끝에 KIA 타이거즈가 웃었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회초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고종욱의 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최형우의 타석에서 포수 박동원의 패스트볼이 나오며 3루 주자 고종욱이 홈으로 들어왔다. 김선빈은 3루까지 진루. 최형우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3루가 됐고 황대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2회말 균형을 맞췄다. 오스틴 딘 볼넷, 김현수 안타, 문보경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양현종이 박동원을 삼진, 김민성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의 2루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대주자 서건창으로 교체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8회말 균형을 맞췄다. 박찬호의 타석에 대타 이우성을 기용했다. 이우성은 바뀐 투수 이정용의 147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KIA의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이후 양 팀은 정규 이닝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0회말 이번 시즌 첫 타석에 들어선 신민재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가 됐다. 타석에는 박동원. 하지만 박동원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11회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안타를 친 뒤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됐다. 최형우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변우혁 볼넷, 소크라테스 내야안타로 만루가 됐다. 이어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앞서갔다.
11회말 LG는 선두타자 서건창이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해민이 파울플라이 아웃됐다. 이어 홍창기가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됐고 1루로 귀루하던 서건창도 잡히며 KIA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오후 10시 44분 KIA가 웃었다.
[이우성.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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