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위' LG 격파… 4-3 연장승, 이창진 결승 타점

[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장 11회초 이창진이 결승 타점을 올리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2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10승을 올렸다.

이날 99구를 던진 KIA 좌완 선발 양현종은 5이닝 3실점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8회초 대타 이우성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이창진이 11회초 결승 타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 우완 선발 임찬규는 5.1이닝 2실점(1자책)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였다. 타선에서는 홍창기와 문성주가 멀티히트로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기선제압을 한 건 KIA이다. 1회초 KIA는 1사 주자 없는 상항에서 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선빈이 좌익수 뒤 2루타를 때려내며 1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KIA의 공격 상황에서 포수 박동원의 포일이 나왔고, 3루루자 고종욱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때 2루주자 김선빈은 3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후속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이어 1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선 황대인이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선빈을 불러들였다. 이로써 KIA 2-0으로 앞서갔다.

일격을 당한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현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냈고, 후속타자 문보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말 LG는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해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2루주자 김민성은 3루까지 들어갔다. 이때 3루주자 김민성은 서건창으로 교체됐다. 이후 1사 3루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가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LG는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KIA는 8회초 LG의 바뀐 투수 우완 이정용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우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11회초 KIA는 LG의 우완 불펜 유영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 출루했고, 대주자 홍종표로 교체됐다. 이후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변우혁이 볼넷을 얻어냈고,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3루수 오른쪽 내야 안타를 터뜨리며 1사 만루가 됐다.

계속된 득점 기회 속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이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KIA는 4-3으로 앞서갔다.

이후 10회말에 이어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KIA 좌완 정해영이 LG의 타선을 틀어막았고, 경기는 이대로 종료됐다. KIA는 LG를 상대로 4-3으로 승리했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