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두 차례 만루 위기서 무실점…두산에 신승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두산 베어스를 꺾었습니다.

SSG는 오늘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4대 1로 이겼습니다.

SSG는 1회 말 공격 투아웃에서 나온 최정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앞섰습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4번째 3천700루타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SSG는 4회 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선두 타자 최지훈이 상대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10구 접전 끝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하며 물꼬를 텄습니다.

이후 최정이 볼넷을 골랐고, 후속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를 만들어 노아웃 만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후 오태곤은 투수 앞 땅볼을 쳤는데, 공을 잡은 최승용의 홈 토스가 빗나가면서 3루 주자 최지훈과 2루 주자 최정이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잘 던지던 맥카티는 5회 초에 첫 실점했습니다. 상대 팀 장승현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내줘 3대 1로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SSG는 5회 말 공격에서 최상민의 기습 번트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투아웃 1, 2루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4대 1로 다시 달아났습니다.

SSG는 3점 차 리드를 잘 지켰습니다. 7회 구원 등판한 노경은은 8회 흔들리면서 투아웃 만루 대위기에 놓였고 강승호에게 볼 3개를 내리 던지면서 코너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노경은은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안에 꽂아 넣은 뒤 5구째 공으로 2루수 뜬 공으로 잡으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습니다.

9회 초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서진용도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투아웃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타자 호세 로하스를 2루 땅볼로 잡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맥카티는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습니다.

구원 선두 서진용은 10세이브째를 챙겼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