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지진? 한밤 대피하려다 가슴 쓸어내린 종로구민들

/사진=긴급재난문자 갈무리

종로구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긴급 재난 문자가 오발송됐다.

28일 밤 9시39분쯤 종로구는 "21:05 지진발생"이라며 "추가 지진 발생상황에 유의 바람"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10분쯤 뒤 다시 보낸 안전 안내 문자에서는 "지진발생 재난 훈련 메시지"라며 "지진 실제 상황이 아닌 훈련 메시지 전파 중 착오사항"이라고 정정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도 이날 밤 9시47분쯤 종로구가 정정한 안전 안내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국민재난안전포털은 이날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기상 정보와 재난 문자 등 실시간성 서비스를 대상으로 시스템 점검을 예고한 바 있다.

그 사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누리꾼들은 "진짜 지진이면 기상청에서 보냈을 것" "우리 집이 종로구청 근처인데 왜 아무것도 안 느껴졌나 이상했다"는 글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늦은 알림에 화내며 여진 대비하려고 물건 정리하고 있는데 훈련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진=안전안내문자 갈무리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