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디즈니·넷플릭스 만난 尹 “글로벌 스탠더드 안 맞는 규제 없앨 것”
문체부, 스미스소니언과 MOU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미국영화협회(MPA)에서 개최된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양국 콘텐츠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동맹 70년을 맞아 성사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양국 문화 교류도 한층 더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문화 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선 “한미 양국 콘텐츠 사업의 교류와 협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MPA 회원사인 디즈니·파라마운트·넷플릭스 등은 올해 4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K콘텐츠 업계·창작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화진흥위원회는 넷플릭스와 K콘텐츠 청년인재 육성 및 K컬처 확산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포럼에 한국 측에서는 이미경 CJ 부회장을 비롯해 SLL·왓챠·에이스토리·래몽래인·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대표,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들어서며 배우 이서진에게 “어떻게 오셨느냐”며 악수했고, 이서진은 “(윤 대통령이) 검찰에 계실 때 제가 검찰 홍보대사를 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문화는 국가가 경계를 해 놓으면 안 된다”며 “한국 문화나 영화 관련 규제 중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게 있다면 반드시 철폐하고 없애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장에게 영화 ‘블랙팬서’ 감독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선물받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미국 스미스소니언재단과 양국 문화기관의 교류와 협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체결식에는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다. 박보균 장관은 “스미스소니언과의 양해각서 체결은 70년 한미 동맹이 ‘한미 문화예술 동행’으로 새롭게 확장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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