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데이’엔 무조건 승리…SSG 승률 100% 공식 이어가다

정세영 기자 2023. 4. 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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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데이에 지지 않습니다.'

이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서진용은 "확실히 3년전부터 스타벅스데이가 있는날 팀이 전승하고 있는걸보니 우연이든 아니든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 농담으로 선수끼리 스타벅스데이를 매일하면 안되나 라고 농담도 하고있다. SSG와 스타벅스의 좋은 기운이 모여 승리를 하고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이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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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최정(오른쪽)이 28일 인천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 말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득점을 올린 뒤 한유섬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SSG 제공

‘스타벅스데이에 지지 않습니다.’

SSG는 최근 프로야구 마케팅에서도 신선하다는 평을 받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21년 시작한 ‘스타벅스데이’ 3연전이다. 매년 특정 주말 3연전을 지정해 열리는 스타벅스데이는 SSG팬 모두가 기다리는 날. SSG는 지난 2021년 야구장 내 최초의 스타벅스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커피 증정 이벤트, 스페셜 유니폼 출시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이어왔다.

스타벅스데이 3연전이 유독 눈길을 끈 특별 유니폼 때문. SSG 선수단은 스타벅스 그린 색상과 로고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뛴다. 그런데 이 특별 유니폼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된다. 일반 팬들에게는 온라인에서만 판매가 되는데, 올핸 지난 26일 그린과 민트색 특별 유니폼 각각 500장이 온라인에서 4분 만에 모두 팔렸다. 앞서 2021년에는 500장이 5분, 지난해엔 3분 만에 준비된 1000장이 모두 완판됐다. 또 스타벅스데이 기간엔 관중 2000여 명에겐 공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제공된다.

그런데 선수들도 이 스타벅스데이를 손꼽아 기다린다. 앞서 스타벅스데이로 치러진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기 때문. 2021년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LG와의 첫 스타벅스데이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고, 지난해에도 6월 26일까지 진행된 NC와의 3연전을 휩쓸었다.

그리고 올해도 승률 100%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SS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1 승리를 따냈다. SSG는 1회 말 최정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기분 좋게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엔 선두 최지훈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최정의 볼넷,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어 상대 투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SSG는 5회 초 두산 장승현에게 좌중간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이어진 5회 반격 2사 1, 2루에서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선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의 호투가 돋보였다. 맥카티는 6.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8개나 곁들였다. 투구수는 113개. 맥카티는 시즌 2승째(1패)를 챙겼다. 맥카티는 이달 2일 시즌 첫 등판에서 3.1이닝 10실점(8자책)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9일 한화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따냈고, 15일 NC전과 22일 키움전에선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모두 7이닝을 던지며 무자책 행진을 펼쳤다.

최정 경기 뒤 "올해 스타벅스데이 첫날에 3700루타를 기록하고 팀도 승리해 기분이 좋다. 마침 스타벅스데이에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경기때는 의식하진 않았지만 오늘 승리로 기록이 이어져 신기하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서진용은 "확실히 3년전부터 스타벅스데이가 있는날 팀이 전승하고 있는걸보니 우연이든 아니든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 농담으로 선수끼리 스타벅스데이를 매일하면 안되나 라고 농담도 하고있다. SSG와 스타벅스의 좋은 기운이 모여 승리를 하고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이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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