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로들 "영남 다선 의원들 수도권 출마해라"

한기호 2023. 4. 28. 2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원로들이 28일 당 지도부를 만나 영남 다선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주문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상임고문들이 몇몇 분의 설화로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린 데 대해 상당히 우려한다는 말씀을 했고, 김 대표가 강력히 대처해주기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 원로는 "민주당은 비명(비이재명)계 호남 출신의 수도권 원내대표를 내놨다"며 "우리는 영남 다선 의원들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정의화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김기현 당 대표와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로들이 28일 당 지도부를 만나 영남 다선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주문했다. 또 김기현 대표가 약속한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의 실천과 의원들의 설화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요청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지도부는 각자 당과 나라에, 그리고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충분한 심사숙고 후에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발언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설화 논란을 염두에 둔 것이다.

정 회장은 "제가 보기엔 여론이 윤 대통령과 우리 당에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다"며 "심기일전해 민생을 잘 챙기고 어젠다를 야당보다 선점해 나아가길 바라고, 대통령에게 시중 여론을 진언할 것은 꼭 진언하는 그런 대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좀 더 심기일전해 잘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상임고문들이 몇몇 분의 설화로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린 데 대해 상당히 우려한다는 말씀을 했고, 김 대표가 강력히 대처해주기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 원로는 "민주당은 비명(비이재명)계 호남 출신의 수도권 원내대표를 내놨다"며 "우리는 영남 다선 의원들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울산에서 4선을 한 김 대표는 "당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감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호남은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역이기에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다음 개각 때 호남 출신 장관이라도 제대로 하나 반드시 천거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다른 원로는 "상향식으로 공천하고 국민이 포함된 여론조사도 하면 야당에서 공격하는 것처럼 검사 출신을 공천한다고 해도 국민과 당원이 납득한다"고 했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김 대표가 '연포탕'을 끓인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당의 비주류를 끌어안으며 (연포탕을) 실천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목요상·신경식·최병국·이상배·정갑윤·유준상·이연숙·이윤성·문희·유흥수·김용갑·김종하·안상수·나오연·이해구 등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지도부에서는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강 수석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