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대행의 대행 '무게감'...손흥민의 존중, 득점 후 메이슨과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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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득점 후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에게 안겼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3월 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로 임했다.
전반전을 0-2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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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손흥민은 득점 후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에게 안겼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54)에 올랐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3월 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로 임했다. 하지만 최근 본머스에 2-3으로 패한 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도 1-6 참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는 최악이 됐다. 이에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떠나고 라이언 메이슨이 대신 팀을 이끌게 됐다.
감독 대행의 대행이라는 최악의 구단 운영 속에서 메이슨 임시 감독은 첫 경기부터 맨유라는 거함을 만났다. 맨유는 이 경기 전 토트넘보다 한 단계 순위가 높은 팀이었다. 다만 맨유는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승점 59점이었고, 토트넘은 승점 53점으로 격차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악은 면했다.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제이든 산초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마커스 래쉬도프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전반전을 0-2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11분 페드로 포로의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후반 34분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케인이 우측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아직 경기 시간은 10분 이상 남은 상황. 손흥민은 득점을 기뻐할 틈도 없이 곧바로 공을 센터서클 부근으로 보내며 경기를 재개하고자 했다. 그러면서 잠깐의 시간을 내 어딘가로 달려갔다. 손흥민이 향한 곳은 바로 토트넘 벤치였다. 그리고 메이슨 임시 감독과 포옹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팀을 이끌게 된 메이슨에 대한 존중의 표시처럼 보였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우리는 전반전에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전 경기력은 좋았다. 하지만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해 기쁘지는 않다"고 무승부 소감을 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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