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백상의 주인공은 박은빈…"영우 통해 전할 수 있어 기뻤다"
조금 전 끝난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배우 박은빈씨가 TV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연기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처럼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을 이야기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완전히 마스크를 벗은 배우들의 얼굴은 3년 만입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관심이 컸던 건 방송 부문이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더 글로리'가 각각 여덟 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했는데,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이 말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임지연/TV부문 여자 조연상 :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은 좀 다른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더라고요. 제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멋지다, 연진아!]
최우수 연기상의 몫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이성민 배우와 '더 글로리'의 송혜교 배우에게 돌아갔습니다.
TV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이상하고 별난 것들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준 '우영우 변호사'였습니다.
[박은빈/TV부문 대상 : 영우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남들은 알지만 나는 알지 못하는 이상하고 별난 구석들을 영우가 가치 있고 아름답게 생각하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아서 많이 배웠습니다.]
다양한 세상의 모습을 담은 무대 위에서 연극 연기상에 휠체어와 함께 오른 장애인 배우의 소감은 감동을 남겼고, 한국 영화라는 이름을 지켜 온 수상자들은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안태진/영화부문 신인 감독상 : 당신들 연기하는 걸, 모니터를 보고 있는 순간 순간이 다 행복했습니다.]
유튜브 콘텐트가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는 이변은, 예능을 즐기는 방식에 정답은 없다는 걸 실감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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