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1.5톤 화물에 등굣길 '날벼락'…초등생 1명 사망·3명 부상
배승주 기자 2023. 4. 28. 21:3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게차에 실려있던 1.5톤 짜리 화물이 굴러 떨어지면서 아침에 학교 가던 초등학생들을 덮쳐서 한 명이 숨졌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흰 원통형 물체가 굴러가고 남성 3명이 멈춰 보려 합니다.
쫓아가 보지만 워낙 빠르고 무거워 결국 포기합니다.
그 아래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걸어갑니다.
초등학교 등굣길이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원통에 교통 봉사자는 놀라 물러섭니다.
그대로 굴러가 초등학생 3명과, 아이를 데려다주던 엄마와 충돌했습니다.
강하게 부딪힌 원통은 다시 굴러 길 건너편에 가서야 멈춥니다.
[사고 피해자 : 고함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뒤에서 딱 보니까 큰 물체가 굴러와서 막는다고 순간 막았는데 여기 치고 굴러가면서…]
10살 여자 아이가 숨졌고 다른 아이 2명과 엄마는 치료받고 있습니다.
화물은 근처 공장에서 지게차에 옮겨 싣다 떨어졌습니다.
[공장 관계자 : 지게차 작업을 하다가 한쪽으로 많이 쏠려서…수평이 안 맞아서…]
이 비탈길을 따라 150m 넘게 굴러온 낙하물은 이곳에서 초등학생들을 덮쳤습니다.
무게만 1.5톤.
가속까지 붙어 울타리도 소용없었습니다.
무거운 화물이 수시로 오가는 공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주의와 배려는 없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영상] 원희룡 "모든 사기 피해 평등…전세사기는 사회적 재난 아냐"
- "XX같은 소리 하네" 콜센터에 폭언한 민원인, 징역 8개월 실형
- [단독] 주가조작단, 1조 넘게 주무르며 '조조 파티'…"임창정도 왔다"
- 여중생 치고 그냥 간 김포 버스기사..."돌부리 걸린 줄" 주장
- 네쌍둥이 낳자…정장 입고 직원 집 찾아간 포스코 회장님|비즈니스 클라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