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360] '한·미 정상회담 < 재선 도전'…바이든 뇌구조 분석

정제윤 기자 2023. 4. 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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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곳, 아무래도 미국 워싱턴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데다가 공교롭게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언도 겹쳤기 때문인데요. 인물 360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외교안보팀 정제윤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우린 정상회담이 중요했지만, 미국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언이 더 큰 이슈였죠?

[기자]

맞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저희가 상징적으로 뇌 구조 형식 한번 표현해 봤는데요.

D-557. IRA. 트럼프. 이러한 키워드가 큰 부분 차지할 거란 분석입니다.

[앵커]

북한 문제는 아예 생각을 안 합니까?

[기자]

보시면 아주 작게 점으로 표현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제일 큰 건 D-557인데 이건 무슨 날짜인 거죠?

[기자]

내년 미국 대선까지 남은 날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5일, 재선 도전을 공식으로 밝혔는데, 4년 전에 출마를 선언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서 '국가의 영혼'을 치유할 걸 약속했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공교롭게 한미정상회담 하루 전날이었잖아요. 한미 정상회담에 영향을 준 건 없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전후 '한국 기업'을 유독 많이 언급했는데, '재선 목적과 관련됐단 분석이 많이 나옵니다.

본인이 취임한 후,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천억 달러 이상 투자했다든지, 한국기업 CEO에게 '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고 하느냐'고 물었다든지 이런 발언들을 했습니다.

또 지난달 백악관은 이례적으로 기업 투자현황 보도자료 배포했는데요.

여기에도 한국기업 사례 강조했습니다.

한국기업들 앞세워 바이든 대통령의 치적을 홍보중인 셈입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앞서 본 IRA도 연관되는거죠?

[기자]

맞습니다.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반도체법등은 미국 경제를 살리려는 바이든의 대표상품이죠.

재선 도전 위해선 이 정책들을 더 부각할테고, 우리 입장에선 차별을 고쳐달라고 하긴 더 어려워졌습니다.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때도 다름아닌 미국언론에서 이를 지적하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는데요.

바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국내 정치를 위한 중국과의 경쟁에서 한국같은 핵심 동맹국에 피해를 주는게 아닌가?"

조금 당황한 바이든 대통령, 대답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6일) : 그것(반도체법)은 한국에서도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SK뿐 아니라 삼성과 다른 산업에서도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 것이 윈윈(상부상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바이든 말대로 한미 모두 윈윈이라면, 이번 정상회담서 우리 경제성과가 지금보단 더 부각됐겠죠.

[앵커]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공교롭게도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내 정치적 용도로 활용된 측면 있는게 아니냔 분석도 나오고 있는거잖아요. 아무튼, 온통 재선 생각뿐이라고 한다면, 경쟁자가 누가될지도 관심인데요?

[기자]

맞붙을 가능성 큰사람,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입니다.

성사되면 미국 역사상 두번뿐인 전현직 리턴매치인데, 사실 우리나라 입장선 누가되든 달갑진 않단 전망이 많습니다.

대외정책적인 면에서 둘 다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슬로건은 다르지만, 결국 내세우는 건 '미국 우선주의' 정책입니다.

미국 언론도 바이든 '바이 아메리칸'과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가 국산품 애용이란 점에서는 유사하다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즉 백악관 새 주인이 누가되든, 자국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쳐나갈 거고, 이를 다시한번 확인한게 바로 이번 정상회담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인물 360 정제윤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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