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0원' 일본의 보육시설…맞벌이 부부 출퇴근 시간까지 책임
일본에선 저출산 문제를 풀기 위한 여러 정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출퇴근 시간까지 책임져 주는가 하면, 아이를 맡아주는 식당도 있습니다. 특히, 하루에 천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시설도 있는데요.
김현예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도쿄 위성도시인 나가레야마시 전철역 인근.
버스에서 내린 아이들. 얼마 안돼 친구들과 놀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평범한 어린이집 같지만 전철역 바로 앞에 있는 '송영 보육스테이션'입니다.
일찍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아이를 맡기면 어린이집 등원 전까지 돌봐주다 버스로 등원까지 대신 시켜줍니다.
끝나면 다시 데려와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돌봐줍니다.
이용 요금은 하루 1000원. 우리돈 약 2만원이면 한달내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케다 에마/송영 보육스테이션 원장 : 필요한 경우 하루 한 번 350엔에 저녁을 준비해 일하는 엄마 아빠의 자녀 양육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보육 사각지대인 출퇴근 시간을 책임지는 서비스라 맞벌이 부부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시바시/송영 보육스테이션 이용자 : 아침에 데려다주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송영 스테이션이 있다는 걸 듣고 그때부터 계속 이용하고 있어요.]
부모를 위한 지원책으로 나가레야마시 인구는 지난 십년새 16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한달 130명대에 그쳤던 출생아수도 16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출산율을 높이기위해 시내 음식점도 나섰습니다.
점심 저녁 장사 시간을 빼곤, 초등학생들을 맡아주는 이른바 '식당 아동시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케나카 히로타카/나가레야마시 부장 : 맞벌이 부부들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지금껏 진행해온 것이 인구 증가로 연결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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