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미부착 이륜차 몬 외국인 돈 뜯은 20대 구속

기사내용 요약
차털이 혐의 수사 중 덜미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번호판 미부착 이륜차를 몰던 외국인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상습 차털이 행각을 벌인 혐의(공갈·절도)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아파트 단지 주변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 외국인 B씨로부터 2만 원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은 등 불법 소지가 있는 이륜차를 몰던 외국인들을 골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번호판이 없는 이륜차를 몰던 B씨에게 접근해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했으며, 이에 B씨가 겁을 먹자 현금 2만 원을 빼앗았다.

A씨는 범행 하루 전 다른 외국인을 상대로도 같은 수법으로 협박, 갈취하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털이 행각으로 체포·구속된 A씨에 대한 여죄를 조사하던 중 이같은 범행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지난달 초 광산구 월곡동과 수완동 일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주차차량 3대에 침입해 차량 내부에 있던 73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최근 검거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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