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넘어선 안 될 선 알려야"…미 의회 연설서 북 도발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모두 44분 동안 진행된 연설에서 '자유'는 46번 언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고 북한 인권 문제도 공개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가짜뉴스에 대한 얘기도 있었습니다.
첫 소식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 상하원 의원들과 악수하며 단상에 오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이번이 7번째입니다.
연설은 영어로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미 동맹부터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반면 북한 도발에 대해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라는 것을 북한에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심각한 인권유린', '비참하다'며 인권 문제도 공개 비판했습니다.
'가짜뉴스'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합니다.]
이날 연설에서 '자유'란 단어가 46번 나온 가운데 연설문에 없던 즉석 발언도 있었습니다.
[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다행스럽게도 제가 먼저 왔습니다.]
44분 간의 연설에서 총 57번의 박수가, 기립박수는 23번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국 기업이 투자한 지역을 호명하자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일어서 환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연설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블링컨 국무장관 주재 국빈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미국 국방부 '펜타곤'을 찾아 미군 수뇌부로부터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보스턴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이 오늘 이곳 하버드대 연설과 MIT에서 석학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 국빈 방문 일정은 사실상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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